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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의 교사란?

교육을 올바로 세우고 아이들을 올바로 가르치려면
능력이 있는 스승으로써의 교사

정보시대를 살면서 우리들은 종종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휴대폰만 보아도 습득할 수 있는 그 많은 정보들이 부러울 만큼 넘쳐나는 이 시대에 정작 젊은이들은 그 환경 때문에 행복해 하는 것 같지 않고, 또한 그 정보들을 바탕으로 그리 높은 지식을 쌓아 올리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의 지식은 감성을 바탕으로 정보를 쌓아 올려 만드는 거대한 탑입니다. 하나 하나의 정보에 해당하는 벽돌을 잘 맞추어가면서 동시에 견고함이 유지되도록 회반죽 이란 감성으로 사이사이를 메꾸어야 합니다. 즉 벽돌 하나 하나가 정보의 단위들이라면 회반죽은 감성입니다. 감성으로 지식을 버무리지 않으면 지식은 단지 이 세상에서 물질적 편안함을 추구하는데 이용이 되는 ‘기술적 방법’의 지위를 넘지 못합니다. 따라서 정보 습득의 매 순간마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적 감성의 혼이 휘말려 들어가야 한 인간의 인격을 보증하는 지식으로써의 탑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기술적으로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정보의 수단적 지위 이상을 의미하지 못합니다. 그것이 지식적 요소로 한 인간의 내면을 장식하도록 하려면 정보와 느낌이 문화예술적 자태를 입어서 지식으로 승화한 뒤 하나의 인격으로 모양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지요.

부피적 개념으로써의 정보는 불과 몇 십 년 전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크기를 가진 것이 요즈음이지만 그것이 인격의 바탕으로 기능하는 지식으로 인정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측면 때문입니다. 정보의 단위는 그 하나 하나를 감성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서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구조가 튼튼하게 되어 능동적인 이해의 능력으로 해석되면 이것이 지식의 탑이 됩니다. 바로 이 과정이 인적요소(人的要素)를 필요로 하는 것이지요. 즉, 정보가 인격을 가진 각 생명체의 내부로 체화(體化)되기 위해 필요한 과정에 ‘스승’이란 인간적 요소가 꼭 필요하게 됩니다. 정보를 체계화하는 능력은 정보수집자가 느끼는 이성과 감성의 복합적 요소에 의해 생긴 이해능력으로 좌우되는데 바로 이 측면에서 스승의 존재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작금 우리 주변의 교육문제는 ‘스승’이란 직업이 사라지고, ‘상급학교진학지도사’ 또는 ‘생활인’ 으로서의 ‘교사’라는 직업만이 교육기관에 강요되는 현실로부터 잉태된 것들입니다. 교육을 올바로 세우고 아이들을 올바로 가르치려면 능력이 있는 스승으로써의 교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리하여…

ESI의 교사들은 다음 조건을 충족한 사람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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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들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요즈음 세상의 인심이 두려워서, 또는 피곤하여서, ‘스승’의 지위를 내려놓고 직업인으로써의 교사가 되려는 사람은 자연히 ESI에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하려 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아이들에게, 특히 자기가 가르치고 있는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내어 주고자 애쓰는 사람이어야 ESI의 교사입니다. 그것이 한 아이를 지식을 가진 인격체로 키워 나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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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공부를 사랑해야 합니다. 인간의 모든 측면은 그 사람의 평소의 습관으로 규정됩니다. 평소에 공부를 좋아하지 않고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이 무엇을 가르치려고 한다면 그것은 문제풀이를 통한 계산기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 뿐입니다. 자기 자신이 공부를 싫어하는데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면 그 아이들도 모두 공부를 싫어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아이들은 공부의 목적이 대학진학과 취직으로 설정됩니다. 하기는 싫지만 할 수없이 공부해야 하는 아이는 지식과 인격을 몸에 담을 수 없습니다. ESI의 모든 교사는 스스로 공부를 숨쉬듯이 해야 하며,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늘 지식이 전달되는 현장으로 변화시킬 줄 아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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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제자’들의 실력을 위해 정체성이 확실해야 합니다. 전공과목을 스스로 정해놓고 과학교사는 영어를 못해도 된다는 식의 비융합교육적 사고는 학생들의 사고의 틀을 비정상적으로 왜곡합니다. 역사인식과 공부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면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정체성을 올바로 세울 기회를 스스로 잃고 맙니다. ESI에서 원어민교사를 채용하는데 엄격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영어가 생활회화와 관련된 것으로 인식되면 아무리 지식의 바탕을 영어로 쌓으려 해도 학습자들 자신이 설정한 자신의 정체성의 수준에 묶여서 더 높은 벽을 넘지 못하게 됩니다. ESI 학생들은 국제언어로써의 영어를 바탕으로 모든 과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 ESI교사들은 스스로의 한계를 자신이 넘을 수 있는 정체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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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역사의 명령에 복종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만의 생활을 여유롭게 하려는 목적만 가지고 ESI 교사가 된다는 것은 역사에 대한 무례(無禮)입니다. ESI는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완성하라는 역사의 요구에 의해 세워진 학교입니다. 작금(昨今),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시간을 자거나, 졸거나,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도록 강요된 채 공부는 재미없는 것, 학생시절은 지겨운 것으로 세뇌되고 있는 이 땅의 아이들을 위해 눈물 흘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ESI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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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위대한 인간을 키워 낸다는 자부심이 있어야 합니다. ESI 학생들은 인류사회와, 국가와, 역사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할 수 있는 위대한 젊은이들로 커야 합니다. 스승이 먼저 그 의식을 망각하면 제자들이 스스로 그 인식을 만들어 내기 어려운 것입니다. 스승이 의식이 없으면 아이들에게 그를 가르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역사의 명령을 회피하지 않음으로써 제자들을 가르칠 힘을 얻고 이를 강하게 밀고 나가 제자들을 위대한 인격으로 키울 자신이 있어야 ESI 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