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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6.10.토.~6.11.일. 제 25회 난설헌 문화제 자원봉사 참여 소감문 국어 및 국문학

자원봉사 소감문 


문성환 (4학년)


어제는 허난설헌 백일장을 쓰러감과 동시에 봉사활동을 했다. 

근데 보니까 많이 익숙했다. 

저번에도 한번 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치운 시간보다 놀은 시간이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백일장을 쓸때 여덟 줄만 적었다. 

중간에 의자를 옮겼는데 그게 제일 힘들었다. 

오늘은 일단 들어와서 의자를 치우고 닦았는데 그거 말고는 딱히 할 것이 없었다. 

놀고 잠깐 쓰레기를 줍고, 반복의 반복이었다. 

그리고 끝날 때 인형과 인형 판때기를 치우는 일 빼고는 할 일이 거의 없었다. 

마지막에 어떤 음악단이 와서 연주했는데 1시간 넘게 걸린 것 같았다


이은성(4학년)


봉사활동겸 백일장을 쓰러 갔다. 

처음에, 오늘은 기깔나게 써야지 했는데 막상 앉아 보니 생각이 잘 안 났다. 

그래서 돌아다니다 여기에 오미차도 있고 꿀떡도있고 다양한게 있어서 열심히 먹고 생각해 제출을 했는데 긴장해 잘 못 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백일장이 끝나고 봉사활동으로 의자도 놓고 하다 보니 일을 다 마쳐 좀 쉬라고 하셔서 다트도 하고 

제기도 하고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재미나게 놀고 학교를 가 잤다

일요일

오늘은 백일장은. 안 하고 봉사활동 만 한다고 해서 좀 힘들겠네 했는데 막상 보니 놀기만 했다. 

그래서 성환이 피하기도 하고, 제기 배드민턴도 했다. 

그러다 보니 점심으로 김밥과 샌드위치를 먹고 후반전을 달렸다.

 이젤도 옮기고 하다 보니 끝났다. 

많이 힘들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고맙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아졌다 다음에도 또 하고 싶다


조은후(6학년) 


봉사한다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쓰레기만 줍고 뭐 좀 옮기고 하다 오겠지 1~2시간정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시간을 듣고 조금 놀랐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라니 게다가 일요일도 한다니”라고 생각했지만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애썼다. 

봉산활동은 좋은 거니까 시간 허비하는 건 아니니 조금은 귀찮아도 해보기로 했다.

 근데 토요일은 내가 치과를 가야 해서 백일장 참가는 포기를 하기로 하였다.

 계속 치과를 가다 보니 이젠 별 감흥이 없다. 옛날에 치과를 자주 들락날락 거렸는데 그러다 보니 익숙해졌다.(좋은 건 아니긴 하지만 무서운 것 보단 안 무서운게 낫겠지) 난설헌 문화재에 도착해 사람들을 내려주는 과정에서 장인이형과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치과로 출발했다. 

이어폰을 꽂고 창문 밖을 보는데 벌집 아이스크림 간판이 걸려있었다. 

잠깐 “아이스크림을 학생들에게 주면 좋아할까?”라고 생각했지만 예산 문제로 기각할 수밖에 없었다. 

치과에 갔다가 치료를 끝마치고 다시 난설헌 문화재에 가는데 생각보다 치료 간단하게 끝나서 대충 노트와 펜을 사 백일장 접수를 하고 시를 쓰기 시작했다. 

첫날은 별거 없었다. 

그냥 시 쓰고 쓰레기 줍고 마감하는 거 도와주고 해서 끝났다. 

그리고 시 낭송 대회나 평화 그림대회 같은 것도 열려 시 낭송을 잠깐 구경했다. 

확실히 대화를 나가면 잘 까먹게 되는 것 같다. 

본 사람들 중에 2~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간을 버벅거렸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확실히 모든 분들이다 잘하셨다. 

감정을 목소리의 높이나 세세한 컨트롤로 낭송하시는 게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아무튼 첫날은 그렇게 끝났다. 

이틀 째 아침 9시 15분에 집합하기로 했는데 지각할뻔한 나를 아빠가 와서 깨워줬다.

 정인이형도 깨워주셨다. 

시간을 보자 정신 없어진 나는 정인이형을 신경 쓸 시간도 없어 눈길 한번 안주고 나와버렸다. 

급하게 샤워를 하고 준비를 마친 뒤 다시 그 곳으로 향했다. 

오늘은 무슨 이벤트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밴드 공연도 하고 많은 걸 하긴 했다.

 나는 오전에는 그냥 별거 안하고 오후에는 연수누나랑 정인이형이랑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제기도 차고 많이 놀았다.

 그렇게 놀다가 마지막에 정리를 도와주며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니 구조를 전체적으로 외운 것 같아서 그것 또한 하나의 보람이었다. 

거기 계셨던 분들도 전부 좋게 말해주셔서 감사했다. 

2일간 봉사를 했는데 충분히 즐길거리 다 즐겼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별 전에는 책갈피를 선물로 받아왔다.

 난설헌과 허균 선생님들께서 쓴신 시가 새겨져 있는데 마음에 들어서 책 읽을 때 꼭 사용할 것 같다.


김시연 (7학년)


처음에는 약간 떨렸지만, 하고 나니 어린아이라서 봐주신 것 같기도 하고, 쓰레기를 열심히 주운 게 보람찼던 것 같습니다.중간중간에 놀았던 것이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 다른 사람들이 아무 걱정 없이 놀아서 저도 잘 놀았습니다.

 다음에 또 봉사하는 날이 있으면 더 단단히 준비하고 가려 합니다.


이정호(8학년)


오늘은 자원봉사를 하러 갔는데 처음에 난설헌 시 대회가 있다고 해서 난설헌 시를 12시까지 완성하고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처음은 간단하게 쓰레기를 주우며 돌아다니는데 생각보다 관리가 잘되어 있어 쓰레기가 거의 없었다.

 해도 우리나라면 거의 다 있는 담배꽁초가 조금 많았다 .

쓰레기를 줍고, 여러 가지 행사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우리의 봉사 시간의 마지막을 알리는 시간이 되고 있었다.

 나는 청소를 끝내고 형. 누나들을 찾으러 갔는데 행사장 정리를 돕고 계셨다. 

그래서 나도 빨리 튀어가서 형들의 정리를 도와드리면 하루를 끝냈다.

 생각보다 옮기는 게 무거웠는데 쓰레기 줍는 것도 혼자 다니니 많이 외로웠다.

그 다음 날이 되었다.

 오늘도 시작하려는데 오늘은 시를 짖는 게 아니어서 시작부터 돕기 시작했는데 의자도 가져다 놓고 그림도 가져다 놓으며 준비하였는데 오늘도 사람이 많이 올까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많이 와 놀랐다 중간에 비가 와 오래 하지 못해 일찍 끝내서 아쉬웠다.

 해도 오랜만에 봉사여서 그런지 보람차고 즐거웠다.


조연수(9학년) 


2023년 6월 10일부터 11일, 주말 이틀간 열리는 교산 난설헌 문화제에 학교에서 단체로 자원봉사를 하러 다녀왔다.

 하기 바로 전날 알려주어서 1차로 당황했고,

 주말 모두 참석에 10시부터 4시까지나 한다는 것에 2차로 당황하기는 했지마는...

 실은 하기 좀 그랬다.

 햇빛을 받는 게 불쾌하다 보니 땡볕에서 계속 서있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가장 컸고, 가뜩이나 피곤한 기간인데 주말을 빼앗기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당일 차에 타 까짓거 해야지 어쩌겠나.. 

이왕 하는 거 재미있게 하자 하는 마음으로 출발하기는 했다.

 막상 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해도 그리 강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었다.

 되돌아보니 초등학생 때부터 선생님이 시키는 잔심부름이나 짐 옮기는 것을 좋아하기는 했어서 어찌 보면 당연한가 싶다. 게다가 나도 할 수 있는데 몸집이 작거나 여자여서 등 같은 이유로 무거운 것을 들 때 물러나게 하거나 자기가 하겠다고 와서 내가 들고 있던 걸 가져가는 등 그런 행위들이 호의임을 알면서도 괘씸하기 짝이없었고, 중요한 건 결과적으로 즐거웠다는 것 아니겠나, 보람찬 것도 보람찬 거지만 하면서 그냥 재미있었다. 

-중간중간 시간이 비어서 그냥 돌아다니고 논 것도 많아서 그랬던 건지는 모를 일이다만- 여러가지를 옮기느라 손가락 마디가 아프고 어깨가 저리기도 했어도... 

그냥 그거 자체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곰곰히 생각해보자면 보람찬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뭐 굳이 보람차다는 걸 느낄 필요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남들 도와 주는게 즐겁고 나도 이런 걸 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느끼고, 처음으로 이런 행사에 와서 봉사라는 걸 해보았으니 다음에는 더 좋은 마음으로 임해야지 등... 

다른 긍정적인 감정? 생각? 들을 많이 느껴보았으니까 말이다. 

이것도 일종의 배움이겠지. 사랑스럽다는 것도 느꼈다. 

하찮긴 하지만... 일요일날 풍선부스에서 분홍색 강아지풍선을 받았을 때.... 

귀여운 것에 마음이 동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 강아지(풍선)를 받은 후 귀여운 건 정말 최고구나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놀고 열심히 일했다.

 즐겁더라... 위에서도 말했듯이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오면 그땐 더 즐겁게 시작할 거다. 

덕에 뜻 깊은 주말을 만들어 만족스럽다.


이진영(9학년) 


어제, 오늘 우리 학교에선 봉사 활동을 하러 나갔다. 

처음 차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는 이젤을 옮기고, 많은 그림들과 액자들을 옮겼다. 

후엔 서류 같은 곳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설명을 들었다. 

그러고는 빨간 조끼를 받았는데 뒤에 ‘홍길동 봉사단’이라 적혀 있었다.

 아 우리가 봉사활동을 나간 곳은 허난설헌의 생가였다. 

그곳에서 백일장과 시 낭송 대회가 열렸고, 그림대회 들 여러 가지 행사들을 했다. 

우리는 늘 백일장에 참가하듯 이번 백일장 역시 참여를 했다. 

10시부터 12시까지 백일장을 참여하고, 점심을 먹고, 봉사활동을 참여했다. 

말만 봉사활동이지 사실 노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여러 가지 행사들이 있었던 만큼 체험부스들이 있었는데, 청사초롱 만들기, 한복 체험하기, 딱지치기 등 옛날 시대에 즐겨했던 놀이 체험부스들이 있었다. 

마냥 놀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고 중간 중간 돌아다니면서 봉사를 했다. 

이렇게 어제의 봉사활동이 끝났다. 

오늘도 또한 봉사활동을 하러 나갔다. 

오늘은 백일장이 없어서 한가롭게 봉사를 했다. 

 어제 한복 체험을 못해 오늘 한복 체험을 하려고 부스를 찾아갔다.

 앞에 한분이 계셔서 약 30분 동안 기다렸는데, 여자 한복이 없다고 퇴짜 맞고.. 

그래서 남자 한복 입으면 안되냐고 여쭈어 보니 여자애가 무슨 남자 한복을 입냐고 퇴짜 맞고 이것도 약간의 잔망을 부려 설득했지만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고 또 한 번의 퇴짜를 맞고.. 

이어서 옆에 있던 정인이에게 한복을 권해서 약간 우울해졌다. 

하지만 나가는 길에 청사초롱 만들기 부스가 있어 체험을 했더니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이래저래 돌아다니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었다. 점심 먹고 조금 더 돌아다니다보니 ‘마른하늘의 날벼락’이란 속담처럼 갑자기 천둥번개가 쳤다. 

천둥이 치고 몇 분 뒤에 비가 내려 황급히 정리를 했다. 

비가 내려 오늘의 봉사활동은 빨리 끝났다. 

어제 오늘 정말 뜻 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윤정인(9학년) 

이번에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하였다.

 처음에는 봉사가 지루하고 힘들 것만 같았지만 막상 직접 해보니 힘들기는 했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대부분 짐을 옮기는 일과 정리하는 일, 가끔 이곳에 체험하러 오신 분들이 물어보시는 것에 대답하고 알려드리는 일을 하였다.

 중간중간 여기서 공연하는 공연도 보고 놀거리들도 체험해 보았다.

 시 낭송 하는걸 보았는데 어른들도 실수를 하지 안 는건 아니었다. 

중간에 버벅거리시는 분들도 계셨고 까먹으셔서 아예 하지 못하신 분들도 계셨다. 

물로 그분들이 못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그 분들이 더 생각나고 더 큰 박수를 보내다.

 나도 시 낭송을 해보아서 그런 기분을 알기에 더 인상 깊은 대회였던 것 같다. 

또 밴드가 와서 공연을 하였는데 우리가 흔히 하는 밴드가 아니라 

색소폰, 트럼펫 같은 관악기와 드럼으로 이루어진 밴드였다. 

생각보다 엄청 많은 곡을 준비 되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하지만 잠시뒤에는 아쉬움이 몰려왔다. 

왜냐하면 비가와 사람들이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기들과 같이 공연을 보며 비가와도 같이 박수 치며 놀았다.

 제일 재미있었던 놀이는 제기 차기와 제기 탁구라는 것이었는데 그걸 너무 많이 해서 땀이 나기도 하였다.

 일을 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왠지 모르게 더 잘하고 싶고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서로 더하려는 게 보였다 땀도 많이 나고 마지막 날에는 비가 오기도 하였지만 그럴수록 더 뿌듯함이 커지는 것 같았다. 

일을 하면서 감사하다는 말과 수고했다는 말을 들으니 더욱 보람차고 행복한 일로 마무리되며 정말 좋은 추억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하면 해 보고 싶다.


박재영 (11학년) 


평소 백일장 참여로만 방문하던 허난설헌 문화제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바로 전날 연주회 인터미션 시간에 자원봉사를 간다는 소식을 갑작스럽게 들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런 당황스러움은 봉사가 시작되자 눈 녹듯이 사라졌다.

 우리가 했던 봉사는 행사 준비와 마무리 모두를 도와드리는 것이었는데, 주로 시나 소설의 일부분을 담은 캔버스나 이곳 강릉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액자들을 이젤과 같이 설치하고 인형놀이에 사용된 인형들과 그 거치대를 수거하는 일이었다. 

그 외에도 무대 주변 의자 설치와 쓰레기 줍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도와드리는 등 적지 않은 일들을 했던 것 같다. 

행사가 진행되는 중에는 행사 전후와는 달리 크게 할 일이 없어 비는 시간이 많아 첫날에는 비는 시간에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보냈고, 다음 날은 주로 책을 읽으면서 보냈는데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일을 조금 더 찾아다녔어야 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는 것 같다.

 어디든 자원봉사를 갈 때마다 느끼는 건 ‘우리가 이렇게 자원봉사를 와서 도와드려도 힘이 많이 드는데, 우리가 자원봉사를 오지 않았을 때 관계자분들끼리만 이 일을 하신다면 얼마나 힘들까’ 인 것 같다. 우리 선생님들과 학생들까지 합쳐 약 열댓명이 와서 도와드렸음에도 다들 고생했다는 것이 느껴졌는데 우리같은 단체 자원봉사자가 오지 않았다면 원래 관계자분들이 얼마나 많은 힘과 시간을 들였어야 할지 도통 감이 오지 않을 정도였다. 

약 두어번 허난설헌 문화제를 방문해 차도 마시고, 백일장도 참여하고, 시낭송도 듣고 했었는데 내가 즐기고 있었던 그 바탕에 얼마나 많은 노력들이 들어있을지 생각해보자 행사 준비를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솟아났다. 

그래서 그런가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의 말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는데, 이러한 말들 덕분에 봉사를 하는 내내 몸은 힘들지언정 마음만큼은 항상 기쁨과 보람으로 가득 차 있을 수 있었다. 

행사 중 각종 부스에서 봉사를 한다고 두부를 더 챙겨주시거나, 남는 커피 드립백을 나누어주시고, 커피를 내려 주시는 그러한 모습들이 너무도 아름답게 느껴졌고, 내 마음을 따듯하게 해 주었다. 그러한 모습들이 내가 계속 봉사를 하게 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로써는 크게 무슨 일을 한 것은 아니라고 느끼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덕분에 나도 누군가를 기쁘게 도와드릴 수 있어 좋고 도움받은 분은 내 도움을 통해 더 많은 좋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되는 선순환이 봉사가 가진 가장 큰 아름다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번 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장소 또한 허난설헌 문화제라는 뜻깊은 자리에서 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이런 봉사 자리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전유리(12학년)

  

2023년 6월 10일 부터 6월 11일까지 이틀동안 난설헌 선양회에서 주최한 난설헌문화제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젤 설치도, 인형 옮기기 등 문화제 부스 운영자 분들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던 시간이었다.

 에른스트국제학교 친구들과는 처음 봉사활동을 함께하는 시간이어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었다.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일요일 오전 봉사였다. 

본부석에 앉아 있었는데, 이사님이 오셔서 다른 봉사자 분과 나한테 난설헌 한복을 입고 돌아다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난설헌 한복을 입고, 가채까지 착용해서 돌아다녔다. 

나는 관심받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고, 사진 찍히는 것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이 활동을 내가 할 수 있음에 굉장히 감사했다. 

많은 분들이 나보고 허초희님의 이미지와 닮았다고 말씀을 해주셨고,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도, 나만 촬영해 가시는 분들도 정말 많았다. 

선생님은 나에게 제일 고생한다고 하셨지만,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그런가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정인이와 재영이 그리고 연수도 나에게 가채가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말해줘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뿌듯했다. 다른 그 무엇보다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기에, 평생 이 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더불어서 그 누구보다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고, 나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하다.

맑은 날이었으면 더욱 더 좋았겠지만, 마지막에 비가 와서 아쉬웠다. 

비가 와서 마지막이 축축하고 좀 아쉽지만, 아쉬워서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것 같다. 

뭐든지 끝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움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만, 다음을 기약하기에는 완벽한 마무리가 아련하기에… 비가 와서 아쉬운 이 자리가 있어서 내년에도 함께하고 싶을 것 같다.

 다음에 또 이러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열심히 참여하고 싶고, 사람들과 많이 만나고 관심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게 주어지기를 소망한다.

 이 특별한 봉사활동은 여러모로 나에게 의미가 있었던 시간이 아닐까 생각하며 마무리한다.


최종윤 (12학년) 

이번엔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 전부가 함께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었는데, 초당 순두부도 먹고, 강릉의 커피도 마시고, 갖가지 민속놀이와 체험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초당의 푸른 솔길 위에서 함께했다.

 깊은 역사가 있는 곳임에도, 강릉에 살면서 평소에 오지 않았던 곳이라 뜨끔했지만,

 특별한 이 공간에서 그 문화를 빛내는 행사에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졌고 

나중에 다시 방문하리라 다짐했다. 

비록 날은 많이 덥고 습했지만, 

억순간만큼은 이러한 날씨도 잊게 해주던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