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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국어 및 국문학

소설(반성 그리고 사랑)

 

 

진짜 이 년이내가 화를 버럭 내며 말했다.

아니 여보 화 내지 말고 들어봐. 요즘 정신이 없어서 깜빡깜박해서 미안해아내가 말했다.

아니 정신머리를 어따 두고 다니는 거야, 그 정말 중요한 돈인데, 잃어버리면 어떻게 해!

맨날 이런 식이지, 당신이 벌어오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매일 놀고 먹고 하는 주제에 돈 관리 하나도 못해, 정말 답답하다. 당신보다 훨 중요한 돈를내가 혀를 차며 이야기했다. 아내는 묵묵부답이었다. 나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버럭 문을 발로 차며 밖으로 나갔다. ”진짜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인간이야, 그런 것도 못하고, 매일 방 안에서 아프다는 소리만 찍찍하고 중얼거리며 나는 직장으로 발걸음을 뗐다. 마트 주차 관리요원인 나는 오늘도 아침 9시에 나가 일을 시작했다. 열심히 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일을 시작하는데, 어떤 한 손님이 마트를 나가려고 차를 몰고 오는데, 주차비가 1200원이 나왔다. 그 손님은 천 원을 건내며 잔뜩 화를 찌푸린 채 나를 응시하더니 ”1000원밖에 없는데, 그냥 받으시죠라 말했다. 당황한 나는 아니, 200원 더 주셔야죠, 아니면 보내드릴 수가 없어요.“라며 차분하고 말했다. 잔뜩 화를 찌푸린 손님은 ”200원 가지고 왜 이렇게 쪼잔해?“말하며 1000원 한 장을 더 꺼내며 나에게 집어던졌다. ”에휴, 드러워서 1000원 준다 게이트나 올려라 말한 후 나는 화를 못 참을 거 같아서 게이트를 올리고 그냥 보내주었다. ”나이도 어린 놈이 어디다대고 반말 찍찍하면서라 말하며 화를 참는 듯 했지만, 신경이 곧두서서 아주 예민한 상태가 되었다. 화를 삭히며 일을 하던 나는 밤 7시쯤 집에 들어왔다. 들어오니 저녁식사가 고스란히 식탁 위에 올려져 있었다. 나는 고생한 몸을 이끌고, 밥 한 숟갈을 뜨려고 보니 쪽지가 하나 붙혀져 있었다. ”여보, 나 산책 좀 다녀 올게요.“ 아니 이 여편네가 집에 하루종일 있었는데도 산책을 다녀 온다고?” “낮에 뭐하고 지금 산책가는거야 ” “, 잘하는 짓이다 어휴~”나는 정말 화가 나 어떻게 할 줄 몰랐다. 몇 분 후,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아내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집에 들어왔다. “여보, 나 왔어.”아내는 싱글벙글 웃으며 들어왔다. 나는 잔뜩 화를 주체 못하고 아내에게 온갖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아내는 계속 미안하다는 소리만 할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나는 또 힘입어 더욱 더 뭐라고 했다. 그렇게 한 소리를 하니까 개운하기도 했지만, 살짝 미안하기도 했다. 아내는 또 다시 묵묵부답하였다. 그렇게 며칠이 지날수록 내가 봤을 때 아내는 무엇인가 불편해보였다. 어느 날은 정말 어디 아파보여서 괜찮냐 물어보려했지만,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내 스스로가 정말로 답답하고, 미울 뿐이다. 그로부터 2주 후, 나는 어김없이 일을 하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보니 119에서 전화가 왔다. 나는 당황한 채 전화기를 귀에 대었다. “남편분 맞으시죠?” “지금 아내분이 쓰러지셔서 실려오셨어요. 지금 당장 충북대학교병원으로 와주세요.” 나는 갑자기 손이 떨린 채로 교대하고 바로 충북대학교병원으로 갔다. 가는 순간에 오만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심호흡을 하면서 갔다. 도착하자마자 아내는 응급실에 정신을 잃었다. 나는 달려오느라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응급실 앞에서 기다렸다. 잠시 후, 하얀 가운에 마스크를 낀 의사분이 오시더니 오셨나요?” “ 지금 아내분이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지켜봐야합니다. 상황은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마 깨어나도 뇌 손상이 심해 식물인간으로 지내셔야 할 것입니다. 정말 기적이 아닌 이상 그렇다는 거죠.” 나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바로 아내를 보고 싶어서 눈물이 그렁그렁 차올랐다. 그 동안 너무 미안했던 거 같고, 정말 사랑했었지만, 표현이 서툰다는 핑계로 아내에게 너무 못했던 나를 자책했다. 나는 깨어나지 않고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있는 아내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나는 아내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터져버렸다. 그때 정말인지 태어나서 울어봤던 것 중에 가장 많이 서글프게 울었던 거 같다. “.. 왜 누워있어..?”라 말하며 나는 흐느끼며 대성통곡을 했다. “정말 미안해울면서 나는 아내의 손에 꽉 쥐어지고 있던 지갑을 보았다. 지갑에는 많은 돈과 함께 한 꾸깃꾸깃 접혀있던 한 쪽지를 보게 되었다. 꼬깃꼬깃한 쪽지를 펼쳐보니 지난 4주 동안 아내가 했던 모든 일들이 적혀있었다. 아내가 거의 매일 산책 간다고 했던 날들을 보니 모두 빠짐없이 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중을 보니 내가 잃어버린 돈 1/2를 거의 채웠다. 반만 더 모으면 사랑하는 남편의 얼굴을 당당히 볼 수 있을 거 같다라 써있었다. 나는 글들을 쭉 보며 정말 사랑하는 아내를 보고 안으면서 정말 사랑해, 미안해 그리고 너무 고마워. 이런 미련하고, 나쁘고, 성질 더러운 남편을 만나서 고생 너무 했어. 근데 정말 마지막으로 부탁할 게 있는데, 깨어있는 너의 얼굴을 보고 싶어. 정말 부탁이야. 이제는 정말 잘해줄게. 여기서 너 잃으면 나 정말 못 살아..” 나는 정말 진심으로 슬퍼하며 아내를 그리워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난 것 일까? 갑자기 아내의 손이 까딱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사랑스러운 아내 눈이 나의 눈이 마주쳤다. 나는 정말 그때 그 순간을 지금 이 순간도 죽기 직전까지 나는 평생 잊지 못한 채 살거라고 그때 알았다. 나를 보며 눈물 흘리는 아내의 눈물을 닦으며, 나는 말했다. “정말 사랑해.”

나는 그 이후로 아내와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 싶을 정도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마지막 순간도 나는 아내와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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