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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현명 대안학교 그 두번째 수업

저번주에 이어 오늘도 똘망 똘망한 아이들이 소장님과 함께 공부했습니다. 전 저번주에 소장님이 내 주신 과제를 과연 아이들이 해 올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우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 것인가 봅니다. 어린 학생들이나 나이가 좀 있는 학생들 모두 잘해 왔더군요. 오히려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소장님이 내 주신 숙제를 하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핑계로 제대로 한 것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들의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열심히 조사하고 공부해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소장님이 진도를 빨리 나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내 주신 숙제는 분명 어른들도 힘들어 할 숙제이거든요.

하긴 어른들이니깐 힘들수도 있겠군요. 제 경험으로는 아이들에게 방법만 잘 설명해 주면 자기들이 알아서 잘 준비해 왔었으니깐요. 오히려 더욱 창의적인 면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소장님의 숙제라는 것이 뭐 독창적이거나 대단한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비스마트에 입문하여 소장님의 강의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대단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공부하는 방법이고 저도 그렇게 공부했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다만 그것을 스스로가 모를 뿐이지요.

제가 학창 시절에는 영화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미쳐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영화에 대해 공부했던 그 방법 그대로, 소장님이 지금 아이들을 지도하고 계십니다. 그저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제가 공부했던 방식과 다른 것이라면 그것을 영어로 공부하는 것만 빠졌을 뿐입니다.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꽉 차 있으니깐 한번 불붙은 지식욕은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지요. 아이들이 툭툭 내뱉는 말이 마치 전문가의 입에서 나 올 법한 것들이니깐요.

벌써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저도 열심히 공부해 와야 겠습니다.

Ke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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