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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온라인 비스마트와 치료제(교육 후기)

"newt를 한국어로 뭐라고 하지?"

토요일 교육장에서 소장님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엥~ 쉬운 단어 인것 같은데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자 도롱뇽이라고 나오네요...스스로가 참 한심했습니다. 도롱뇽도 영어로 모르는 인간이 영어선생을 하고 있다니...순간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관 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이렇게 아는 것도 없는 인간이 가르치면서 돈을 받다니...다행히 대한민국이니깐 먹고살지 다른 나라 같으면 어림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에 사는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게다가 amphibian은 frog 하나만 알고 있었구나 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시험에 양서류의 대표적인 동물로 나오는 것이 개구리이니 그거 하나만 기억하고 있었네요. 아니 분명히 교과서에는 도롱뇽도 나올텐데 저 스스로가 양서류를 개구리 하나로 한정하고 있었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이겠네요..

이 한심스러운 머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가슴속이 답답했습니다.
얼마전에 한 아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케빈쌤 강아지풀이 왜 foxtail이에요?"
순간 '강아지풀이 foxtail이었어?' 라는 생각에 당황했습니다. 그 아이는 강아지풀이니깐 fox가 아니라 dog나 puppy라고 해야 하는데 fox라고 하니깐 이상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다른 한명이 옆에서 듣더니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할미꽃은 grandma flower이에요?" 또 다른 아이는 "별꽃은 뭐에요?" "요즘 학교에서 배우는 건데 칠엽수는요?"

이런 질문에 한마디 대답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저의 머리는 매우 심각한 질병에 걸려 있어서 소장님께 지난 몇년간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낫지를 않네요. 많은 분들이 소장님의 치료를 받고 다 나았음에도 저는 앞으로 얼마나 더 받아야 할지 끝을 모르겠습니다. 소장님이 제 옆에서 매일같이 치료를 해주시면 좀 나아질지 수도 있을까 싶습니다.

소장님이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다가 student라는 단어와 관련된 것들을 적어보니 몇페이지나 나왔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의 머리가 좀 얼마나 치료가 되었는지 저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학교, 선생님, 친구들이 떠오르고 같이 놀던 축구장, 야구장, 축구골대, 공을 눈에 맞았던 기억, 양호선생님 등등이 떠오르더군요. 울면서 떠나가던 1학년 담임선생님, 무서웠지만 저를 인정해 주시던 2학년 선생님, 지금도 생각하면 '그게 인간이야~!'라는 생각이 들던 3학년 담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는 했지만 자신의 분노를 통제하지 못했던 4학년 담임, 낙시바늘이야기로 우리의 무능함만을 이야기하던 5학년 담임, 깐깐하지만 눈물을 보이시던 6학년 담임 선생님...여러분들이 기억에 났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세계괴수대백과 사전"을 보면서 누가 가장 강하냐를 가지고 나름 치열하게 토론하던 장면. 일요일 아침에 KBS 1 TV에서 하던 아이젠버그 할아버지와 함께 보던 인형극 등등, 키우던 강아지의 죽음, 겨울에 하던 눈싸움...

이런 생각들을 하니 치료가 아주 안된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끝도 없이 떠오르는 어린시절 생각에 혼자서 싱글 싱글 웃게 됩니다. 5살에 교통사고 나던 것도 떠오르고, 6살때 친구들에게 따를 당해 혼자 놀이터에서 쓸쓸하게 집에 오던 생각도 나네요..제가 아는 한 저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쓸쓸함을 느꼈던 때였습니다. 하하 그때가 시작이었군요...7살때는 유치원에서 수업종이 울렸음에도 혼자 놀이터에서 놀다가 혼났던 기억...ㅋㅋㅋ 이렇게 계속해서 어린 시절이 떠오르니 닫힌 머리가 많이 열리고 있다는, 즉 치료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소장님이 매일 옆에 계신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소장님이 옆에 계시면 이런 저런 것을 알려주시며 저의 닫힌 머리를 더 빨리 열게 만들어 주실수 있을 테니깐요. 여기서 희소식 하나~~~~~~~!!!

이번 교육때에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주 좋은 치료제가 등장을 했습니다. 바로 소장님이 직접 강의하시는 "비스마트 온라인 강의" 입니다.

요것만 있으면 언제나 소장님과 얼굴 맞대고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가 시작되면 매일같이 소장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할 수 있겠지요.

한달에 한번 있는 교육장에서 강의를 듣고 떠오르다 사라지는 호기심이 이제는 매일 매일 발동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찾아 볼 수도 있고, 모르는 것을 바로 바로 소장님께 질문을 할 수도 있지요..

생각하면 할 수록 기분이 좋습니다. 병에 걸린 사람에게 곧 치료제가 개발된다는 것보다 더 좋은 소식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소장님의 온라인 강의는 영어막힘병과 그 후유증인 영어울렁증, 호기심망각증, 공부짜증증, 개념상실증 등등의 다양한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치료제가 분명합니다.
치료제의 값도 매우 저렴합니다. 너무 저렴하니깐 효능을 의심스러워 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 값이 비싸 약을 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지요. 물론 이런 분들도 치료제의 효능을 믿지 못할 것은 분명하겠지만요...(인간이라는 것이 참~~~!!!)

하루라도 빨리 이 치료제가 나왔으면 합니다. 치료를 받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하고 친한 고등학생들에게도 치료제가 나올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무척이나 기다리더군요.

교육이 끝나고 소장님과 마신 소주 한잔이 정말 짜릿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운전 때문에 김치와 물만 드셨는데, 저만 소장님과 짠~하고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벌써 다음 달 교육이 기다려지네요. 과학을 공부하게 됩니다. ㅎㅎㅎ 이것도 생각만 하면 입가에 미소가 그치질 않네요...

10월 비스마트 정기강사 교육은 비스마트 온라인 강의라는 치료제와 함께 소장님만의 독특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매번 기가막힌 아이디어로 강의하시는 소장님이 정말 궁금합니다. 저는 늘 고민을 해도 안 떠오르는 것들인데 소장님은 매달 몇게씩이나 알려 주십니다. 덕분에 저도 몇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보니 낙옆이 길바닥을 뒹글고 있더군요. 정말 가을의 중심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쌍한 고3이나 중3들은 가을을 느낄 겨를이 없겠지만 가을은 분명 우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네요.
다음달 11월 전문강사교육때 뵙겠습니다.

kevin(stillhero가 저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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