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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또 가을은 시작하고

이제는 여름이라는 말 보다는 가을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면 언제 더웠냐는 듯한 생각이 드네요. 이제 곧 낙옆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은근히 커피가 땡깁니다.

이런 가을이 시작되면 한숨을 내쉬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학생들입니다. 중간고사라는 부담감이 서서히 밀려오고 있기 때문이지요. 조금씩이지만 아주 확실하게 학생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건 아니면 공부에 무관심한 학생들이건 간에 모두 시험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험에 신경 안 쓰는 아이들이라도 100% 무관심할 수는 없으니깐요.

'단어를 암기해라', '교과서를 암기해라' 라고 꼭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가슴 속 저 깊은 곳에서 부터 밀려오는 답답함 그리고 짜증은 이내 한숨이 되어 입밖으로 토해집니다. 책상에 머리박고 엎드려서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하는 아이들...그저 그 고통을 해소 할 것은 컴퓨터 게임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휴대전화에 있는 게임이라도 해야 그 고통에서 벗어 날 수가 있으니깐요. 아니 벗어나지는 못하는 군요 그저 잠깐 이라도 잊어버리는 것이지요.

아이들보다 어른인 저라도 저렇게 공부하라면 금방 지치고 포기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포기하지 않고 두눈 부릅뜨고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면 마치 슈퍼맨 같아 보입니다. 아니면 정신이상자 이던가요...

아름다운 가을을 보지도 느껴보지도 못한체 시간은 흐를 것입니다. 떨어지는 낙옆을 보며 뭔지모를 뭉클함을 느끼면서 배워야 할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런 큰 공부에는 다가가보지도 못하고 책상에 머리박고 올 가을을 보내야 할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그저 제가 해 줄수 있는 것은 어깨 두들겨주고 다가가서 한마디라도 해주는 것 뿐이겠지요.

얼마나 더 시간이 흘러야 바뀔 것인지....
저 아이들 또래 때부터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kevin
(제 이름이  stillhero가 아니고 kevin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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