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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세밑 인사와 유럽사 강의의 내용...

벌써 한 해가 갑니다. 그리고 또 한 해가 오겠지요.
새로운 시간은 새로운 것들로 채워야 할 의무가 우리에겐 있습니다.
2010년은 힘들었고, 괴로웠고, 또한 아름다웠고, 찬란했습니다.
그 마지막 날을 맞으려니 참으로 슬프고도 가슴 시리도록 기쁩니다.

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간을 꽉 채우는 2011년이 되기를 축복해 봅니다.
모든 시간과 각각의 어려움을 딛고 자기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용기는 오직 '호기심'에서 나옵니다. 자기 인생을 남에게 내어 주지 마시고 오직 자기 자신의 손에 쥔채 호기심을 불어 넣어서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2010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그리고 곧 2011년의 웅대한 외침을 맞으며...

모든 슬픔과, 괴로움과, 기쁨과, 즐거움을 합하여 무한한 인생의 깨달음으로 바꾼 뒤 거기에서부터 무한히 흘러 나오는 축복의 단 물을 마실 수 있기를 축원드립니다.

새해에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5회를 연강한 세계사 강의는 연휴동안 1회부터 다시 고쳐서 "Ernest 강의모음" 섹션에 넣으려고 합니다.

고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무리 쉽게한다고 해도, 정확하고도 올바르면서도 깊은 지식을 목표로 하는 강의이기 때문에 아주 쉬울 수는 없습니다. "Philip the Fair"라고 하지 않고 '어느 프랑스 왕이'라고 쓰면 되겠지요... 읽고 나서 아무 것도 말 할 수 없는데 공부는 재미있게 했다는 착각을 심어 줄 방법은 저에게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러면 안 되겠지요... 그래서, 내용은 정확하게 많은 사항을 그대로 써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은 내용이 많다고 해서 겁먹지 마시고 용기를 내어 따라와 보시기 바랍니다.

2. '필립 4세'를 'Philip IV'라고 썼다고 해서 읽을 수가 없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참으로 답답하고 답답하고 답답한 일이지만, 그 정도는 읽을 용기가 있어야 영어를 할 수 있다고 말하면, '역시, 소장님과는 말이 안 통해.'라고 결론을 지어버리는 현실을 어쩔 수가 없습니다.
명칭이 전문강사교육, 또는 성인교육입니다. 그런데도 독자들이 바라는 대로 하면, 그저 독자들을 바보로 만드는 그래서 독자들이 열렬히 좋아하는 그래서 그걸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 중에 한 명이 될 뿐입니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고통이 늘 마음 속에 있습니다.
이 세상에 그냥 '필립' 또는 그것보다 더 쉽게 '어떤 프랑스 왕' 같은 표현으로 근본적인 것에 관한 이해는 아예 나오지도 않는 책들은 이 세상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왜 저에게 그런 설명을 요구하는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저는 그럴 수 없다고 이야기 하고. 또한 제가 하라는 대로 할 용기가 있어야 실력이 커진다고 가르쳐 주는데... 절대로 열심히 일하는 자가 열심히 노는자보다 더 잘 사는 것이 이 세상법칙인데... 열심히 놀아 보니 그 실력이 자라지 않자, 열심히 노는 일은 바꿀 수 없되. 저로부터 열심히 노는데도 열심히 노력하는 자와 같은 결과물을 달라고 하면 안 됩니다.

저는 늘 여러분이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외쳐왔으며, 노력하지 않는데도, '나만 믿으면, 내가 하라는 대로 하면' 일이 잘 된다고 말하는 적 없습니다. 그러니 Philip정도는 읽을 수 있는 용기를 먼저 만들고, 세계사 강의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온갖 보물들로 꽉 차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분들을 버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문체를 더 쉽게 일단 5회뿐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치려고 합니다. 뒤로 가면 어려워질 테니까요. 그래서 더 쉽게 느껴지도록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고쳐볼 까 합니다.

3. 그런 방법의 일환으로 조금 더 친숙한 언어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제 아이를 가르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언어를 사용할 것입니다. 그렇게 쓰다 보면 저도 모르게 어렵게 설명하는 부분이 나올 수 도 있는 확율을 줄이겠지요... 이 참에 겨레나 민주가 정말 이것을 읽고 공부를 하게 할 작정입니다. 그래서 "아빠가 들려주는 세계사" 정도의 개념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 뿐이 아니라 중학생 정도면 옆에서 지도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정도, 고등학생이면 스스로 재미있게 할 정도, 대학생 이상이면 푹빠져들도록 할 참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출력해서 중학생인 민주에게도 읽히고 대학생인 겨레에게도 읽히려고 합니다.

이런 목적으로 지난 5회의 내용을 약간 바꾸어서 다시 써서 올리는 것이 저의 연휴기간동안의 업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계속 진도를 나가겠습니다.

새해에 더욱 호기심을 발동시켜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는 일을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새해를 맞이하는 여러분께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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