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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이해’와 ‘암기’의 가장 큰 차이점



이해하여서 아는 것만을 ‘안다’고 말 합니다. 암기하여서 아는 것은 ‘아는 것’을 방해하는 참으로 잘못된 것입니다.
이해와 암기의 다른 점은, 첫째, 이해란 아주 조금만 알아도 평생 지껄일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을 줍니다. 반면, 암기는 평생을 공부해도 그것에 대해 말하려고 하면 할 것이 없고, 답답하고 말을 해도 뒤가 켕기고, 자기가 한 말에 대해 반대질문이 들어오면 설명할 수 없게 되지요. 그러나 그건 암기와 이해의 겉 모습이고 진정한 모습은 바로 지금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암기한 것에 대해 말할 때 만일 그것이 틀린 사실을 잘못 말 한 것이라면 말 한 사람은 그냥 바보가 됩니다. 달랑 암기했는데 그것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은 물거품이고, 시간을 헛 보낸 것이고, 시험 점수도 나오지 않을 테니 주위로부터 당연히 비난을 받게 되지요. 그리고 그러한 실수를 비난하고 용서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그러한 실수를 안 하기 위한 힘든 반복을 통한 노력만 하게 하지요.

그러나 이해하는 사람은 어느 사실을 한 가지 중간에 틀렸다고 해도 그 틀린 것이 전체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습니다. 연도수 하나, 사람이름 하나 헷갈렸다고 해도 전체를 아는 사람에게 그걸 가지고 비난한다면 그 비난한 사람이 도리어 욕을 먹지요.

그래서 암기한 사람은 아무리 많이 외워도 늘 스스로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대범한 기질을 가질 수 없으며, 만일 일류대학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거기에서 또 벌어지는 경쟁에서 자꾸 왜소해질 수 밖에 없지요. 일류대학생들이 오히려 자살의 충동을 더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99번을 노력해서 100번째 성공을 거둔 사람이 있다면 보나마나 그 사람은 이해로 노력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에게는 99번의 실패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가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열정 즉 ‘이해’라는 방법을 통하지 않고 99번의 실패를 견디어 낸다는 말입니까?

이런 연유로 암기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사실이 99번의 실패를 하고 100번째 단 한 번의 성공을 한 것으로 생각되어지기 때문에…. 99번의 실패를 견디고 드디어 성공을 이루어 낸 이런 사람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어지지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책을 열심히 봅니다. 자신도 성공하기 위해서… 그러나 스스로는 99번의 실패를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성공에 관한 책을 읽어도 중간에 포기하게 되지요…

이와는 반대로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99번의 실패가 없습니다. 100번째 성공을 한 것이 아니라 100번의 과정을 통해 그 일을 이룬 것이지요. 이 세상에 어떻게 어떤 일이 단 한 번의 시도로 이루어 지겠습니까? 그러니 아주 작은 일은 10번의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 질 것이고 그보다 더 큰 일은 100번의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 질 것이고 그보다 더 매우 대단한 일은 1000번의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 질 것입니다.
그러니 1000번의 과정을 거쳐야 할 일은 당연히 1000번의 과정을 거쳐야지요.. 그런데 이걸 남들은 999번의 실패를 견디고 드디어 이루어 낸 거대한 승리로 봅니다. 그러니 보통 사람들은 할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리지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인생은 그냥 가만히 있으면 성공이 오는데… 사람들은 왜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중간에 노력을 해서 실패를 하고야 마는가? 이상할 때가 많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해와 암기의 본질적인 차이입니다.

그러니 공부는 ‘이해’만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학교에서는 ‘공부’를 하지 않고 있지요. 그 시간을 투자해서 ‘왜소해 지는 법’, ‘자신감이 없어지는 법’, ‘스스로를 망치는 법’,을 배웁니다. 그걸 형식만을 추구해서 ‘교육’이라고 하고 있으니 불쌍하고 불쌍하고 또 불쌍할 뿐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만이라도…
스스로의 인생을 미리 망가트리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해야만 사는 느낌이 드는 ‘암기’라는 방법을 택하지 마시고…
오늘도 책읽고 사색하여서 주변과 자기 자신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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