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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공부는 누가 해야 하는가?

"공부는 누가하는가?"라는 말을 하려면 먼저 "공부"가 무엇인가? 라는 것에 개념확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공부'는 '호기심'을 갖는 것입니다. 호기심을 갖는 것 자체가 공부이며, 호기심을 갖지 않는 것은 공부가 아닙니다.

이때, 호기심이란 말 또한 정의가 필요한데, 인간의 근본적 본능에 의해 일어난 지적 욕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자면, '바람은 왜 불까?' '밥을 먹으면 어떻게 장이 포도당이나 단백질 또는 비타민을 걸러 낼까?' 같은 것은 호기심이지만, '5지선다형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올 때 어떻게 답을 찍어야 맞을 확율이 높을까?' '어떻게하면 저 사람의 돈을 아무도 모르게 훔칠 수 있을까?'같은 것은 호기심이 아니란 말입니다.

왜 그러냐고요? 바로 모든 것을 평가할 때 효과가 있는 것을 그 정의로 택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만원을 버는 방법이 있고, 백원을 버는 방법이 있고 천원을 잃는 방법 중에 만원을 버는 방법과 백원을 버는 방법만을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하고 천원을 잃는 방법은 '돈을 버는 방법'에 넣어주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시 말해서, 바람은 왜 불까?, 장은 어떻게 포도당을 흡수할까? 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몰라도 답을 맞출 수 있을까? 를 열심히 연구한 사람들 보다도 더 문제를 잘 맞추며,,, 남의 돈을 훔치는 방법을 열심히 익힌 사람보다 더 남의 돈을 잘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문제 찍는 방법을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 높은 점수를 받는 예가 없으며, 남의 돈을 훔치는 기술을 연마한 사람들이 부자가  된 예가 없습니다. 그러니 찍는 방법에 대해 매우 알고 싶어 하거나 남의 돈을 훔치는 기술에 목마른 상태는 기본적인 교육의 왜곡의 피해자들이 겪는 비 정상적인 요구의 발현일 수는 있어도 이것을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라고 표현할 수 는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세상은 '교육시스템'이란 것을 만들어서... 공부를 하되 호기심이 없어야하고 점수가 높되 되도록이면 별로 공부를 안 했는데도 높을 수록 좋아하고...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데 찍은 것이 다 맞았다면... 최고로 기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부의 목표는 결국 '돈'이지요...

그래서 이미 공부가 아닌 것을 하고 있되 공부라고 우기면서... "공부는 어떻게 하면 잘 하는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을 바꾸어 보자고 하는 시도가 다 이 모양입니다.

그러니 해답이 나올 길이 없는데... 그러니 사람들은 더욱 더 노력하게 되지요...

서울을 가려면 서울로 가면 됩니다. 그런데 부산으로 가면서 서울이 안 나온다고 더 열심히 뛰어가면 갈 수록 서울에서 더 멀어지는 이치를 왜들 그렇게 모르는지요?

'공부'는 그저 '호기심'을 갖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구요?
'공부'는 인간의 내면의 발전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외면적인 발전은 내면의 발전에 의해 자연적으로 도출되도록 해야만 그 외면적인 발전내용은 인간에 의롭게 작용하게 되지요...

즉 부자가 되고 싶어서 많이 알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호기심의 발동에 의해 나도 모르게 알게 되어서 돈이 들어와서 부자가 되는 길이 훨씬 빠르고, 돈도 더 많이 벌며,,, 돈의 노예가 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호기심은 그것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어떤 것에 대해 알고 싶은데 바로 그 때 누군가가 옆에서 가르쳐 준 사람은 금방 까먹습니다.
그런데 알고 싶어도 알 수 없어서 속이 많이 상한 사람일 수록 간단하게 그 사실을 알게 되지요.

그러니 호기심만 있다면, 당장 몰라도 되지요. 아니 때에 따라서는 당장 모르는 것이 더 좋지요. 그러니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습니다. 호기심이 당장해결되는 사람은 여러가지를 시도해서 지식이 넓어지고, 호기심이 당장 해결되지 않는 사람은 자꾸 노력해서 지식이 깊어지지요... 그러니 한 사람의 실력이 완성이 되기 위해서는 쉽게 알아지는 것과 아무리 노력해도 알 수 없어서 답답한 것들이 동시에 그 사람에게 일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순전히 암기로 접근을 하게 되면, 이와는 반대의 일이 발생합니다. 당장 외우지 않으면 나중에 알게 되지를 않으니, 당장 해야하고 또한 당장 시험점수만이 목표가 되는 그런 공부를 하게 되지요... 호기심이 많을 수록 한 가지 문제에 집착을 하게되니. 시험 대비가 되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니 그냥 외워야지요...

그래서 결국 알 수가 없이 졸업장만 손에 쥐고 돈을 벌기 위해 평생을 기회만 엿보는 사람으로 키워집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 공부해야합니다.

공부란 그저 '호기심'을 갖는 정신적 행위입니다. 다른 모든 것은 그 형이상학적 행위의 물리적 결과일 뿐입니다.

그저 '호기심'을 갖는 정신적 행위......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일임과 동시에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알고 나면 이 세상 사람들이 왜 저렇게 살까? 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쉬운일인데...
모르는 사람들은 당장 시험점수 때문에 절대로 할 수 없는 그것....

그것은 공부입니다.
그저 호기심을 갖는 것입니다.

오늘도, '어떻게 하면 떼돈을 벌까?"라는 생각을 할 시간에...
'어떻게 하면 햇빛이 비추이면 이렇게 더 따뜻해 질까?"라는 생각을 해서 정말 떼돈을 버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저건 왜 저럴까?"하고 그냥 의문만 갖는 일...
바로 '공부'를 하면서 오늘 하루도 보냅시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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