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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공부는 왜 해야하는가?

공부는 왜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은 그것 자체로서 실질과 형식을 구분하고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건물을 지을 때 높게 지으려면 그만큼 땅을 깊이 파서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건물을 짓고 나면 보이는 것은 땅위로 솟은 부분 뿐이지만 실제로 이를 지탱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땅 아래 부분이지요.
그래서 이 땅 아래 부분은 두 가지 일을 하게 됩니다. 첫째, 건물을 높이 올리기 위한 기초로서의 역할과 둘째, 다 지은 다음에는 그 건물의 유지를 지탱해주는 역할입니다.

역사를 공부하고 방정식을 풀고 원소기호표를 암기하고 미술관에 가는 일은 바로 이런 일입니다. 이것들은 째, '인생'이란 것을 제대로 쌓아 올릴 수 있게 해 주는 기초를 만드는 일이며 둘째,눈으로 보이는 모든 일들을 깊이있게 이해하게 하여서 올바르게 자신의 인생을 지탱하게 해 주는 일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살이와 방정식 또는 원소기호표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먹고살기도 바쁜데 그런 것을 할 시간이 없다." 또는 "학교다닐 때나 했지, 이제는 학교를 졸업했는데 왜 하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술마시거나, 텔레비전을 보거나, 축구이야기나 정치이야기를 하는 일에 빠집니다.

참으로 의미없는 형식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그러면 그럴 수록 "공부는 삶과 별 관계가 없다."라는 생각에 깊이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공부는 인생에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냥 삶을 사는 행위는 그렇게 만들어진 기초위에 세워지는 가시적이고 형식적인 부분일 뿐이지요.

간단한 예로서 어떤 사람이 '방정식을 풀 줄 안다.'라면 '공부'에 대해서 아무 지식이 없는 무학자들 보다 절대적인 우위에서 이 세상의 삶을 디자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학교다닐 때 공부가 사회에서 필요가 없더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학교다닐 때 무조건 암기로 공부해서 다 까먹었기 때문에 하실 '학교다닐 때 공부한 것'이 남아있지 않아서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지, 남아 있는데 사회생활에서는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아니, 세상 살면서 방정식 풀 일이 있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방정식을 풀 줄 아는 능력은 땅 속에 묻혀서 보이지 않을 뿐 인생의 쌓아가는데 있어서 절대적으로 더 높게 쌓는 기회를 주게 되는 일이지요. "공부와 세상살이와 관계가 없다."라고 말하는 그 사람 자신도 아무리 암기로 공부했다고 할지라도, 현재 한국의 교육시스템에 따라 중 고등학교정도는 나온 사람일 것입니다. 만일 정말 그 사람이 세상살이와 관계가 없어서 공부라는 것은 삶과 연관이 없다라는 판단을 가지고 자신의 자식들을 학교에 다니지 않게 할까요? 만일 그 아이들이 그런 이유로 초등학교도 다니지 않았다면 그 아이들이 부모의 그런 생각에 동의할까요?

방정식 정도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이를 이해하는 사람중에 누구를 여러분은 여러분이 운영하는 회사의 사원으로 뽑고 싶은가요? 물론 여러분이 운영하는 회사는 '방정식'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그릇만드는 회사라고 합시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여러분은 방정식을 전해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선호할까요? 아니면 방정식을 아는 사람과 같은 조건을 가진 것으로 놓고 생각할까요?

아무리 "공부는 사회생활과 관계가 없다."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말하는 그 사람조차도 그런 생각에 기초한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이 딸을 가지고 있어서 그 딸의 사위감을 고를 때, 이 세상에 필요한 방정식 같은 것은 전혀 모르되, 그릇만드는 일은 잘 하는 사람과, 그릇만드는 일은 전혀 모르되 방정식 같은 것을 잘 하는 서생 중에 누구를 사윗감으로 선호할까요?
같은 그릇을 만들더라도 방정식같은 것을 전혀 모르는 사람과 그런 것을 할 줄 아는 사람 둘 중에 누가 그릇공장의 책임자로 성장할까요?
그릇을 만드는 일과 '방정식'은 전혀 별개의 일같고, 평새을 살아도 '방정식'을 풀 일이 없을 것 같지만... 이 세상은 '방정식'을 아는 자를 필요로 하고 선호합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알아듣게 하기 위한 설명방법일 뿐입니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으면 보통 '세상살이와는 상관없는 공부'를 합니다. 무조건 외운다는 의미이지요. 공부는 그 자체로서 가장 매력적인 일입니다. 할 수 없어서 사람들이 포기하는 것이지 할 수만 있다면 그래서 이해로 공부할 수만 있다면.... 아마 공부를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 공부에는 여러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 종류도 참으로 많습니다. 그 많은 것 중에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 나가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참다운 공부의 시작이지요...

세상을 떠들썩하게 살아서 겉으로는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지만 의미없는 일을 하는 형식적인 일을 그만 두고... 오늘 실질적인 삶에 관해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e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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