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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영암기행 그 두번째...

일요일 아침에는 모두 같이 식사를 하고...
강진의 다산초당으로 향했습니다. 정약용선생님의 18년의 강진유배기간동안 11년을 머무셨던 곳...
눈에 보이는대로 이런 저런 설명을 해 봅니다.
그리고 다산 선생님이 거닐으셨던 발자국을 찾아 같이 밟는 심정으로 거닐어 보았습니다. 그톡록 애틋한 정을 가진 분이셨으니... 얼마나 그 애절함이 컸을까 생각해 봅니다.

주차장에서 이제 모두 헤어집니다.
저는 조원장님과 한 팀이 되어 F1 경주장으로 갑니다...
언제나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함을 선사해 주는 포뮬러 원!!!

특히 이번에는... 새로운 별들인, 크리스쳔 베텔. 마크 웨버(이상 레드 불), 루이스 해밀턴, 젠슨 버튼(이상 맥라렌),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의 화려함에다가 돌아온 F1의 황제 미하헬 슈마허(메르세데스 GP)의 위용을 모두 볼 수 있는 대회이었으므로 그 흥분은 말로 할 수 없습니다.

대회 전날 인터넷을 뒤졌더니.... 외신들의 영암 써킷에 대한 불평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작 가 보니... 이건 무슨 동네 조그마한 잔치도 이렇게 무질서하고 형편없지는 않았습니다. 진행요원들 조차도 입구를 모를 정도로 아무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고.. 하다못해 관중석에 올라가는 바로 그 지역까지 전혀 공사가 되어 있지 않아 모든 관중은 진흙탕물에 빠져가며 이동해야 했지요.... 하다 못해... 어떤 계단도 하나 없어서 그냥 진흙길을 밟고 이리 저리 헤메이어야 했습니다....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혀도 시원치 않을 정도였지요...

저는 사실 속으호 혀를 내 둘렀습니다. 이러고도 세계적인 대회를 유치할 배짱이 있다니... 이것이야말로 정말 기네스북에 올라야 할 것이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도 그 많은 인파가 어디서 어떻게 해야 이동을 할 수 있을지 몰랐고.... 1분마다 있다고 하던 셔틀버스도... (하기사 있어 보았자 걸어가는 것이 더 빠를 정도 였지만) 어디서 무엇을 타야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진행요원들은 더 몰랐지요...


그러나... 그 모든 고생을 오히려 가치있는 기억으로 만든 것은 바로 비가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멋진 경쟁을 펼쳤던 F1 경기였습니다.
박진감이라는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바로 에프 원의 그 맛....

찢어질 듯한 굉음과 함께 역주하는 머쉰들...
세계에 단 24명 뿐이 없는 드라이버들의 향연...
시속 320km를 넘는 속도의 경쟁...
예기치 않은 변수들.... 사고들....

정말로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는 짜릿함으로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전날의 산행의 피곤과... 경기장까지오느라고 한 고생... 등을 모두 날리는
진정으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 경기였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 더 자세한 설명을 하기로 하고 그냥 사진만 몇 장 올립니다.

Red Bull이라는 글씨가 찍힌 차량 두 대 중 앞에 있는 것이 마크 웨버이고 두 번째 나온 차량이 크리스쳔 베텔입니다. 빨간 것이 바로 페라리의 고유색이지요.. 이것을 모는 친구가 이번 코리아 영암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페르난도 알론소입니다. 그 뒤에 은색차량이 바로 독일의 명예를 걸고 돌아온 슈마허입니다...

그 짜릿함을 사진으로나마 잠깐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날 때 잘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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