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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책을 외워야 하는 이유

제가 책을 외우라고 하지요?
글씨를 보지 말고 메인그림으로 책의 내용을 다 소화하라고 하지요?
그냥 책을 보고 글을 읽으면서 해석을 해 주면 될텐데... 왜 그러라고 할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Be Smart책을 보고 외우면 더 쉽게 외워진다? 그러니 더 좋은 책이다?
더 쉽게 외워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면 그냥 아이들이 줄줄 외우니까 어차피 더 쉬운 암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 아무리 책을 외워도 역시 영어가 안 되는 이유는 응용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외우는 것 같이 보이지만 레벨이 충분히 올라가면 이 암기된 것은 암기가 아닌 소리의 자료로서 축적되어 학생이 마음대로 응용해 쓸 수 있는 자료로 변합니다.
제가 외워라 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와 인식을 통한 소리의 자료의 축적이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는 말로  표현하자니 그렇게 쓰는 거지요.

adxx03소리의 자료의 축적adxx03이란 말과 adxx03암기adxx03라는 말의 근본적인 차이는 응용력이 생기냐 아니냐의 차이 즉 결국 adxx03영어를 하느냐 못 하느냐adxx03의 어마 어마한 차이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니까 또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adxx03우리 학원 애들은 벌써 한 달이나 썼는 데도 아이들이 자유자재로 영어를 못쓰던데요.adxx03  커뮤니케이션이란 것은 자기 자신이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 이상은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결국 제가 이렇게 말하게 되지요. adxx03제발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해 보세요. 딱 3년 만 속았다구 치구...adxx03
그런데 삼년이 아니라... 단 한달도 그렇게 하지 못하지요... 왜냐하면 자기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니까... 또 우리 책을 외워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영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고 이게 그 부분에서 뭐였드라? 라고 끊임없이 본질을 생각하게 되지요.. 그것이 귀찮지요...
여러분이 한국어를 잘 하는 이유는  어렸을 때 말을 하게 되면서 말이 쉽게 튀어나오지 않아서 adxx03그게 뭐였드라?adxx03라고 치열하게 생각하는 과정을 모두 거쳤기 때문입니다. 이때 내가 암기 했던 것이 뭐였드라?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저것이 뭐였드라? 라고 생각하는 과정이었지요... 저희 책을 외우시면 바로 그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나라 말이 머리에 생각나는 것이 아니고... 뭐였더라? 라고 생각하는 과정이지요...
누구든 이 과정을 겪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자유롭게 할 수 없게 되지요.

이 과정이 아무리 싫다고 해도 꼭 거쳐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안 거치면 나중에 높은 레벨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 없어집니다. 분명히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을 찾아 학원을 바꿀 것입니다. 아니 Be Smart학원에서는 원어민 선생이 필요 없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원어민만 수업할 수 있는 거였더라... 라는 말이 나올 것입니다.
또 다시 한국인은 하층 계습으로 내려가야죠...

여러분 속지 마십시요.
외우기 싫은 것... 메인 그림만 보고 하기 싫은 것... 모두 여러분이 그러려는 것 아닙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러려고 해서 그런 것이라면 지금 여러분은 한국어도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자기 자신에게 속고 있는 것입니다. 아니 여러분 자신이 아니고 현대 교육이 만든 밖으로 통하는 구멍이라고는 전혀 없는 깜깜한 어떤 형무소의 방에 같혀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질식해 죽어버리지 않는 이유는 여러분 인간의 가슴 가슴마다 있는 원래의 여러분이 호기심이라는 마지막 철갑을 두르고 자신을 방어하고 자신이 살 수 있을 만큼의 공기를 스스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친구 동생이 대학에 입학원서를 냈으면 붙었는지 궁금해 지시죠? 여러분 가족이  아프다면 무슨 병인지 알고 싶으시죠? 만일 모두가 아는데 여러분에게만 말을 안해 준다면 기분나쁘고, 괴롭고, 아니면 무슨 큰일인가 걱정이 되기도 하지요?
바로 마지막 남은 그 호기심이란 산소통을 붙들고 살 수 있는 겁니다. 이 밀폐된 공간에서...
만일 여러분이 그 어떤 것도 알고 싶지 않다면... 둘 중 하나입니다.
백치로 태어나서 정상적인 호기심이  아예 처음부터 없었거나... 생을 자포자기하여 곧 자살을 시도할 사람이거나...

여러분! 그런데 친구 동생이 입학한 대학이 궁금해 지는 것으로만 끝난다면 인생은 너무나 허무한 것입니다. 결국 adxx03인생이란 뭐지?adxx03라는 호기심으로 발전해 나가야지요... 그 호기심은 많이 알 수록 해결이 되지요... 그래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그게 뭐였드라?
그게 뭐였드라?

많이 알면 알수록 인생의 본질을 보는 능력이 생기는 거지요.

즉 알기는 알되 우리나라 교육에서 배우는 것처럼 암기를 통해서 아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지요..

그게 뭐였드라? 라는 호기심을 채우려는 노력을 통해 익힌 것만 아는 것이 되는 것이랍니다.

자기 자신은 전혀 그렇지 않으면서 학생들은 그렇게 만들 수 있다?
만일 그렇다면 이미 여러분이 그런 사람들일 겁니다. 현재의 교육제도나 어른들이나 부모님들이나 지금까지 여러분을 가르친 모든 사람들이 호기심도 없고 아무 깨달음이 없는데도 여러분을 그렇게 키울 수 있었다면 여러분은 모두 안 그래야지요...

여러분! 제가 늘 책을 쓰면서도 마지막 힘을 쏟아 부어서 한글자 한 글자 쓰는 이유... 아무리 아파도 열시간이 넘는 강사교육을 제가 하는 이유... 강의 후에 이틀동안 움직이지 못할 망정 맥빠진 모습으로 강의 하지 않고 모든 기력을 바치는 이유... 집필하려고 책상에 앉아서 구상을 할 때 때때로 설움에 받친 사람처럼 눈물이 기어 나오는 이유...
여러분이 Be Smart교재를 제대로 하시면 영어만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구요...

여러분!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실제로는 다른 사람들이 교육이란 이름으로 꼬셔서 공기한방울 통하지 않는 방에 가두어 놓은 그 존재의 말을 믿지 마십시요...
여러분 영혼이 스스로를 방어해서 만들어 대는 마지막 호기심... 그저 adxx03이번 달 핸드폰 요금이 얼마나 나왔지?adxx03 정도의  마지막 호기심을 공기로 삼아 생명을 유지하는... 하나의 빛도 없는 그 음습한 방에서 폐쇄공포증을 이겨내며 꿋꿋이 견디고 있는 바로 그 존재... 여러분에게 할 수만 있으면 여기에서 꺼내 달라고 아우성치는 바로 그 자신을 바라보십시요...

어니스트는 잘났으니까 그렇게 살라구 그래! 나는 이대루 살래!
이런 말이나 생각이 정말 여러분의 스스로의 의지입니까? 아닌 것을 스스로 잘 아시잖아요.
저의 이런 말에는 그렇게 반응하라고 교육받고 길러진 것들이잖아요..

여러분 원래 부터 영어를 하기 싫으셨나요?
영어에 한이 될 정도로 하고 싶었잖아요...
우리나라 사람들 adxx03아! 잘난 놈들이나 영어 하라구 해 나는 이대루 살래!adxx03
이런 말이나 생각이 정말 그사람들 스스로의 의지 입니까? 해도 해도 안되니까 자포자기 한 것이지요.... 그런데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 마치 이제는 진짜 그런 것 처럼 교육 시킨 것이지요.

저희 교재 꼭 외우세요.. (이렇게 말하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지 느끼시겠어요? 진실을 말하려니 그건 무슨 뜻인지 못 알아 듣고 할 수 없어서 그 사람이 아는 단어 중 가장 근접한 것을 사용해서 말하면. adxx03그럼 어차피 암기인데 다른 책과 다른게 뭐여요?adxx03 라고 묻고... 그래서 그냥 내가 시킨대로 해 보세요.. 라고 말하면  adxx03나도 다 알아... 이건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adxx03 하고 변조하고...)

메인 그림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꼭 그렇게 하시고 글과 문법은 파닉스 용도 이외에는 보지도 학습하지도 사용하지도 마세요. 글과 문법이 머릿속에 왔다갔다 하는 순간 영어는 끝입니다.

여러분!
그냥 그렇게 해 보세요. 가 아닙니다.
저의 목숨을 바쳐서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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