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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영어란 과목은 없는 듯 합니다

소장님께 감화를 받아  경제학과 물리학 공부를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려다 보니...아, 이런,  수학이 딱 걸리는 겁니다. -.-;




물론 시작단계에서 부터 수학을 완벽히 알아야 두 학문을 할 수 있는 건 아니겠죠.
그래도  단계를 다시 밟는게 좋을 것 같아 수학 공부를 먼저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책은 영어로 된 것을 구입했고 모르는 건 수학 강의 경력 17년에 빛나는 ^^ 저희 학원
부원장님께  과외를 받기로 했습니다.
(서로 계약을 했습니다. 나중에 영어로 수학 강의하시는 거 제가 도와드리기로 ㅎㅎ)



* 그 과정에서 알게된 것 몇 가지


1.  소장님은 왜 저러시나?

- 왜 강의 기법은 안가르치시고 과학, 수학, 역사, 경제 교육을 하시는가?
- 왜 게시판에 영어 문법이나 물어 보고 앉아 있으면 혼구멍을 내시는가?


제 어설픈 추측인데,  아마도 소장님은 어떤 선생님이 화학, 물리, 경제 등을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생겨 그것을 영어로 질문했을 경우, 가장 기쁘게 대답해주실 것 같습니다.


요즘에서야 드는 생각입니다.  adxx01영어를 영어로 보고 달려드니 안되는 거고 인식의 범위를 넓히다 보면 그 안에 영어는 들어오는 것이다adxx01 라는 소장님의 말씀이 쬐금 이해가 됩니다.
자기가 호기심이 생기는 것을 공부하다 보면,  그리고 그걸 영어로 공부하면 영어는 그냥 하나의 도구로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딸려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꼼꼼히 따져보면 adxx01영어adxx01란 과목은 없는 거지요.  우리가 adxx01한국어adxx01란 과목을 따로 엄마에게 배운 적이 없는 것 처럼요.


그래서 교육 내내 딴 소리(?)만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감히 생각하건데, Be smart 선생님은 adxx01영어adxx01를 공부하고 앉아 있으면 안됩니다.
자신의 호기심을 끌어당기는 진짜 공부를 adxx01영어adxx01로 하고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그 어려운 문장을 척척 외워대는 비결을 제가 스스로 영어 아닌 다른 공부를
 하면서 요즘 깨닫고 있습니다.)




2. 호기심의 무서움


제 동료 교사가 한 분 계십니다. 여기서 adxx01세잔adxx01이란 아이디를 쓰시는 분인데요,
이 분, 요즘 날밤을 자주 샙니다.
지지난번 교육인가?  그 교육 받다가  adxx01원소adxx01에 필이 콱 꽃히셨답니다.


밤에 잠은 안자고 단백질이나 비타민을 공부하질 않나,  그 화학식을 연구하고 있질 않나...
맨날 이런 식입니다.  너무 궁금한게 많고 하나씩 알아가는게 기뻐서 잠이 안온답니다.
관련 자료도 영어로 된 것이 더 쉽고 재밌답니다.
- 학원 과학 선생님 붙들고 맨날 질문을 하셔서 과학샘을 힘들게 만들기도 함 ^^;



이 분한테 얼마전 한 방 먹었습니다.
회식 자리였는데요,  제가 adxx03수학 공부를 시작하는데  생각 보다 잘 안된다,
하긴 해야되는데....adxx03 라고 이야기를 꺼내자 마자  갑자기 이러는 겁니다.

adxx01해야된다... 는 것으론 안돼요.  진짜로 궁금해야 됩니다. 잠이 안 올 정도로요.
그래야 결사적으로 매달리게 돼요adxx01



디잉....!!!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공부가 왜 지지부진했는지 순식간에 정리가 됐습니다.
밥을 안 먹으면 배가 고픈 것 처럼,  알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분야를 내가 먼저 찾아야 되겠구나,  그렇게 호기심의 실마리를 찾는게 먼저였구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맨날 교육 받으면서도, 호기심 유발이 교육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걸 들으면서도 
adxx01호기심adxx01과 adxx01의무감adxx01의 차이를 사실은 모르고 있었던 거지요.



아...내가 아직도 공부를 adxx01의무adxx01로 알고 있었구나!!
그래서 내가 인간답게도 못살고, 영어도 못하는구나!!
저도 그날 밤,  잠이 안왔습니다.



(저희 학원에서 그동안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일어났던 일을 1탄만 올려놓고
2탄을 안썼네요.  곧  올리겠습니다.  전국의 Be smart 선생님들, 함께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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