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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편지

 

프랑스 파리입니다.

어제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바쁘고 정신없을 때 와서 제 스마트폰이 유럽에서도 자동으로 터지는 줄 알고 로밍생각을 못했네요. 먹통이 되어버린 전화덕에 아무 벨소리도 문자소리도 울리지 않고 있습니다.
시차때문에 새벽에 일어나 남의 집(후배)주방에서 빵을 뒤져 먹으며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고요.
오늘은 루브르박물관에 가보려고 합니다. 오전에 박병선 박사님 장례미사가 있다는데 거기에 조문도 가려합니다. 파리라면 그 분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기 더욱 좋지 않을까요?
평생을 홀로살며 외로운 투쟁을 한 그런 분이 어디 계실까요?

여러분!
한국에서 열심히 비스마트하며 제가 없는 한국, 잘 지켜주세요.
제목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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