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미안해라,,, 대신 오늘은 외우기 쉽고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할게요...

오늘은 네로황제의 스승이자 네로 집권 후 섭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로마를 다스리기까지 했고, 네로가 커서 불안한 증세를 보이자 고향인 코르시카섬으로 돌아가서 스토아 학파의 정신을 깊이 깨달았으나, 네로의 의심을 받아 결국 스스로 혈관을 끊어서 자살할 수 밖에 없었던 행운과 비운의 최고를 모두 맛 본 세네카 Seneca의 말을 한 마디 배웁니다.

올바른 논리를 이끄는 '이성'에 대한 예찬론자였던 그의 Stoic정신을 잘 반영하는 말로서 역사적으로 참 많은 사람들의 인용구가 되었던 말입니다.

The good things which belong to prosperity are to be wished, but the good things which belong to adversity are to be admired.
제가 세상을 살면서 이 말이 정말 그렇다는 것을 늘 깨달았지요.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가 가난하고 힘들 때에는 희망을 가지고 살지요.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될 것이라는 희망,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자신감...

아마 이것들이 없다면 힘든 시간을 보낼 용기가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아무 희망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어쨋든 살다 보면 희망이 생길 것이라는 막연한 바램이라도 있지요...

반면 잘 나가는 사람은 모든 사람들의 희망의 표상이 됩니다. 사람이 prosperity를 누리고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희망의 대명사로서 그 성공한 사람을 희망을 가지고 바라 봅니다. 그래서 They are to be wished. 되지요.

반대로, 우리가 고난의 시간을 보낼 때 그 시간이 단순히 '성공'에 대한 희망의 대상으로서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adversity는 '성공'하면 잊어 버릴 것일 뿐 동경의 대상이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여러분이 자식을 야단칠 때 "아빠가 어렸을 때는 이런 것은 꿈에도 못 꾸었던 거야....."라고 야단 칠 때 여러분의 아이가, "아! 우리 아빠가 이런 어려움을 뚫고도 오늘을 일구어 내셨구나!"라는 감격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기를 원하듯이...

'고난'은 단순히 '성공'에 대한 희망을 품는 시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다른 사람들에게 감탄과 존경을 자아내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이 '고난'속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그 'adversity'오 인해 'admired'되고 '위대한 사람'이란 존칭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이 성공했는데 아무 '고생'도 없이 했다면 그것은 칭찬이나 존경의 대상이 아닙니다.

생각할 수록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스토아 학파의 기막힌 논리를 통해 아름답게 표현된 우리의 허를 찌르는 말...

The good things which belong to prosperity are to be wished, but the good things which belong to adversity are to be admired.

저는 이 글 하나 만으로도 스토아 학파에 대한 느낌과 그들이 2000년 전에 말하고자 했던 인생에 대한 논리와 감정이 깊이있게 느껴집니다.

이 말 하나로도 스토아 학파의 진면목을 느끼게 해 준 이천년 전의 Seneca선생에게 다시 감사를 보냅니다....

댓구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매우 쉽게 외워지실 것입니다. 입에 달달 붙게 만들어 보십시요...

안녕...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