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선일보 문화면의 기사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일단 한글을 눈으로 보는 순간 입으로는 영어가 튀어나오는 연습을 한 다음에 이것이 된 후에 글로 쓰시는 것은 이익이 있을 수 있으나, 저의 숙제를 보시고 그냥 영어로 영작을 하셔서 글로 쓰시는 것은 오히려 speaking 능력을 떨어트립니다.
여기에 답글로 글을 올리시는 분들은 충분히 그 이전에 입으로 동시통역을 하신 분들이라 믿습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절대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답글을 올리고 싶으시면 "오늘 숙제 했슴"이라는 답글로 충분한 답글이 됩니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숙제 들어 갑니다.
얼마 전 ‘막장드라마’라는 화두를 남기며 막을 내린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최근 그 후속 작으로 ‘두 아내’가 방영되고 있다.
20일 저녁 ‘두 아내’의 한 장면. 남편(강철수·김호진 역)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 조강지처 윤영희(김지영 역)는 남편의 불륜 상대인 한지숙(손태영 역) 화원을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이혼식이요. 호텔에서 이혼을 하려고 해요. 메인 꽃바구니 리본은 이렇게 써주세요. ‘축.이.혼.’ 원장님께서 꼭 직접 해주세요.”
그리고 이혼식에 걸 맞는 시(詩)작성도 부탁한다. 불륜으로 끈질기게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 결국 이혼을 결심하지만 ‘이혼식’이라는 형태로 불륜녀와 남편에게 한방 날려주겠다는 조강지처. 이 드라마는 극 초반부터 이런 비정상적인 설정으로 ‘막장드라마’의 계보를 이어나가려 하고 있다.
장면이 바뀌어 강철호의 집. 강철호가 자신의 어머니(장영자·김용림 역)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버리는 게 아니라 제 남은 인생을 더 잘살기 위한 마지막 선택이에요. 설령 천벌을 받는다 해도 저 지숙이랑 한 번 살아보고 싶어요. 용서하지 않으셔도 어쩔 수가 없어요.”
이혼을 극구 말리는 어머니에게 자식까지 있는 강철수가 하는 말이다. 가정보다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책임감 없는 남편·아들·아버지의 모습을 모두 보여준다.
가정을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치는 남자와 남편의 배신으로 독해지는 조강지처. 이 후 남자는 교통사고를 당해 새 아내를 기억 못하고 전 아내만 찾는다는 기본 줄거리는 억지 설정을 엮어 가는 ‘막장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미 드라마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비난의 글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날 방송을 본 한 시청자는 “또 막장 이냐”면서 “구은재(아내의 유혹 장서희 역)가 점찍고 복수하면 이건 윤영희가 화장 떡칠하고 복수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드라마 종반에는 진한 화장을 한 윤영희가 이혼식 자리에서 강철수의 뺨을 두 대 때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서 그들의 사랑을 비난하고 비꼬며 그 자리를 뜨는 윤영희에게 송지호(강지섭 역)가 연락하며 복잡한 치정 관계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두 아내’는 전날까지 시청률 12% 대에 머물면서 진부한 막장 소재라는 비난과 막장치고는 전개가 너무 지루하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오늘도 열심히...
er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