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어느 한 마을에 커다란 극장이 생겼어요
새로 생긴 극장에는 오픈을 기념하면서 많은 뮤지컬과 연극이 열렸죠
마을 사람들은 날마다 이 커다란 극장에 가서 다양한 공연들을 즐겼어요
케빈은 이 마을에 사는 한 남자아이에요
연극을 좋아하던 케빈은 큰 극장이 생기자마자 잔뜩 기대를 하고 연극을 보러 많이 다녔어요
어느 날, 큰 극장에서는 케빈이 가장 좋아하는 연극이 열렸어요
그날 케빈은 허겁지겁 밥을 먹고 시간을 맞춰 극장으로 달려갔어요
그런데 공연 티켓이 모두 다 팔려서 케빈은 연극을 볼 수 없게 되었어요
케빈은 너무나 실망해서 한동안 한 자리에 서서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자신이 너무나 좋아하는 연극을 포기할 수 없었던 케빈은 생각을 했어요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다른 문을 찾아내서 몰래라도 들어가서 공연을 보려고 했지요
케빈은 연극이 시작하기 전에 얼른 문을 찾기 위해서 돌아다녔어요
한참을 찾아보다가 어디로 통하는지 모르는 작은 문을 하나 발견했어요
케빈은 바로 그 문을 열어보았죠
문을 열었는데 연극을 하기위한 무대 세트가 케빈의 눈앞에 펼쳐졌어요
케빈은 어리둥절 하며 살며시 그 문으로 들어갔어요
케빈이 들어서고 문이 닫히자마자 자연스럽게 연극이 시작되었어요
케빈이 너무나도 좋아했던 연극이기 때문에 케빈은 이미 등장인물은 물론 연극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어요
케빈은 연극의 등장인물들과 자연스럽게 여행하고, 먹고, 이야기하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면서도 연극의 스토리는 계속 진행되었고 케빈은 그 어느 때보다 생생하게 연극을 즐겼어요
연극이 끝나고 난 후, 케빈은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려고 했지요
그런데 케빈은 나가는 문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어요
연극 캐릭터들은 모두 사라지고 케빈은 점점 무서워졌죠
그 순간 케빈은 누군가가 크게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를 들었어요
잠깐 눈 앞이 캄캄해지더니 다시 시야가 돌아왔을 땐 눈 앞에 극장 사장님이 서 있었어요
사장님은 왜 이런 곳에서 잠을 자고 있냐고 케빈을 혼내셨죠
케빈은 문을 찾다 지쳐 그만 잠이 들어버린거에요
하지만 케빈은 연극을 봐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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