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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배우는 유럽사 - 6 (중세유럽 귀족제도의 이해) MathNatural Science

The Middle Ages를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이 여러 개이구나, 그치? 그런데 이런 배경지식없이 The Middle Ages를 공부하면 끝없이 답답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단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들이니까 잘 익혀야 되, 알았지?
자, 오늘은 The Middle Ages의 귀족제도(nobility system)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공작(duke)’ 이나 ‘백작(count 또는 earl)’ 같은 단어들이 매우 많이 나오는데 이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지?
어느 나라, 어느 사회에나 지배계층(ruling class)이 있어. 어떤 단체를 조직하려면 그 단체를 꾸려나가기 위해 여러 사람이 필요하지. 예를 들어서 그 단체를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라던가 아니면 그 단체에 들어오고 나가는 돈을 관리하는 사람 말이야. 이 사람들이 ruling class가 되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야.
이때, ruling class 즉 귀족(nobility)은 어느 나라, 어느 시대이던지 다음의 두 가지로 일단 나뉜단다. 바로 문반(文班)과 무반(武班) 즉 양반(兩班)이지. 즉 국가를 관리하는 계층과 국가를 지키는 계층이란다. 이들이 nobility가 되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어.

이들 지배계층(ruling class)이 어떤 방식으로 nobility가 되는지 한 번 보자.
국가가 세워질 때 가장 최초의 지배계층이 되는 방법은 오직 무력(武力-arms)이었어. 고구려의 동명성왕이라든가 조선의 태조 이성계등은 그들 스스로가 모두 대단한 무사(warrior)였지. 그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이나 로마의 첫 황제인 옥타비아누스(Octavian), 그리고 동로마(the Eastern Rome)의 기초가 된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지금의 ㅡIstanbul)을 세운 콘스탄티누스 대제(Constantine the Great)도 역시 유능한 군인들이었단다. 나폴레옹도 마찬가지임을 알거야. 사실 처음 생기는 나라에서 지금도 이 법칙은 꾸준히 적용되고 있어. 무력을 잘 사용하는 어떤 사람이 그 힘을 이용해서 나라를 일으키면 당연히 그 사람은 그 나라의 king일 테니까 첫 지배자(ruler)가 되겠지?
그런데 나라를 세우고 나면 여기에서 왕을 돕는 두 종류의 계층이 생긴단다. 첫째는 무력을 사용해서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고, 두 번째는 나라를 다스려야 하니까 그 일을 도와주는 문인들이 필요하게 되. 이것도 쉽게 이해가 가지?

어쨌든 king의 secretary들 중에 가장 먼저 필요한 사람이 바로 군인들(army)을 가진 사람이겠지? 이런 사람들을 로마 시대에 ducis라고 불렀는데 이 말의 중세영어가 바로 duke야. 우리나라 말로는 ‘공작’이라고 번역되어 있지. 이 ducis는 군을 가지고 있다가 king이나 emperor가 필요할 때에 자신이 직접 사령관이 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을 시켜서 army를 내어 주었지.
이때 전쟁터에서 전투준비를 마친 군인들을 앞에 놓고 일장 연설을 멋있게 하는 전쟁터에서의 장군들 있지? 이 사람들은 적을 향해 진격(march)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marquis(우리나라 말로는 후작이라고 번역함)이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그러니까 군인 즉 무반을 나라를 지키는 장군들과 전선에서 전투를 하는 장군들의 두 부류로 나누었단다. 이들이 바로 duke와 marquise야.

이번에는 문반(文班)을 살펴 보자.
문반 역시 무반과 같은 기준으로 분류했는데, 즉 평화시에 국가업무를 보는 사람들과 이들이 전쟁터에 나간 경우 등의 위험상황시 행정을 맡아 보는 전시업무의 둘로 나누었어. 평상시 king에게 조언을 해서 나라의 행정이 돌아가도록 하는 사람들을 count라고 했단다. 이 말은 king의 companion(동료) 또는 attendant(보조자)라는 뜻으로 count는 우리나라 말로 ‘백작’이라고 번역되어 있단다.
그 다음은 위기시 또는 전시행정을 담당하는 사람들로서 count가 없을 때 대신 count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란 의미로 이들을 viscount라고 한단다. 부통령 또는 부회장을 영어로 vice president라고 하는 것 알고 있지? 여기에서 vice가 바로 viscount의 접두사인 vis에서 온 말이야. Viscount를 우리말로는 ‘자작’이라고 한단다.

지방마다 나라마다 nobility의 종류는 천차만별이지만 대충의 분류로 보면 이 네 가지 분류가 서양역사에는 타당하단다. 어쨌든 이들에게 king이 줄 것이라고는 fief 즉 ‘땅’ 이외에는 줄 것이 없었지? 이것이 바로 the Middle Ages를 살던 사람들의 생각이었으니까. 그래서 이들이 땅을 받아서 각자 자기 땅의 lord가 되었어, 그치? 그런데 이들이 자기의 fief를 쪼개어서 또 vassal들에게 하사하다 보니 결국 게나 고동이나 전부 자신이 lord가 된거야.
그렇게 되자 왕으로부터 직접 땅을 받은 대영주(lord)들과 이 영주들에게서 fief를 받아서 자신도 lord가 된 작은 땅의 소영주들을 구분할 필요가 생겼어. 그래서 왕에게서 직접 땅을 하사 받은 귀족들을 그렇지 않은 귀족들과 구분해서 그 단어 자체로서 '귀족'이라는 의미의 baron이라는 말로 부르게 되었단다. 이 단어를 우리는 ‘남작’이라고 번역했지. 그래서 작위(titles of nobility) 중에서 baron이 가장 나중에 생기는 것이란다.

세월이 지나면서 이 단어는 땅만 하사받았지 별 능력이 없는 귀족을 일컫는 말이 되었는데 이렇게 되자 nobility에는 대충 5개의 rank title이 생기게 된것이어.

사실 유럽의 nobility system을 이렇게 단순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나 많은 위험요소가 있어. 위에서 예를 든 것은 대충 기억하기 좋도록 아빠가 유럽 초기의 귀족제도를 기준으로 설명한 것이란다. 유럽은 German People 그 중에서도 프랑크 족(the Frank)이 건설한 지역이므로 나라가 다르다고 해도 공통된 문화유산을 많이 가지고 있단다. 그래서 유럽연합(European Union)것도 가능한 것이지.
따라서 어느 나라에서 하나의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 그것이 유럽의 다른 지방으로 빠르게 확산되는데 그러다 보니  위의 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 5개의 작위제도(아빠는 첫 글자를 따서 ‘공후백자남’으로 외웠단다.)도 시간이 흐르면서 또한 다른 지방으로 전파되어 가면서 그 의미가 조금씩 달라졌단다.

초기의  nobility들의 종류는 위의 설명에서 보다시피 그 지위의 높고 낮음에 따른 구분이 아니고 자기가 맡은 일의 성격에 따른 구분이었단다. 그런데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지역에 따라서는 duke-marquise(독일 즉 신성로마제국에서는 margrave)-count(영국에서는 earl)-viscount-baron의 순위로 귀족의 높고 낮음이 결정되는 것으로 변하기도 했단다.

The Middle Ages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니까, 이 nobility를 나타내는 말들은 모두 fief와 연관되어 있음을 잊으면 안 된다. King으로부터 받은 자기 땅이 공작령(dukedom)인지, 후작령(marquisate)인지, 또는 백작령(Earldom)인지에 따라 그 지방의 이름이 주어졌어. 이는 자신의 원래의 사람으로서의 이름과 당연히 달랐지.
예를 들어서 지금도 신분제가 살아있는 영국의 경우 현재의 Queen인 Elizabeth II의 첫째 아들 Charles는 Prince of Wales이고 그 둘째 아들 Andrew는 Duke of York야. 즉 the Middle Ages의 nobility는 그 역시도 땅에 근거를 해서 이름 지어진 것이었어. 어때? The Middle Ages에서 땅을 빼놓으면 그 어떤 개념도 성립하기가 힘든 것임을 알겠니?

하나만 더 생각한 다음 오늘의 공부를 마치자꾸나.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이란 5개의 작위제도는 중국의 주나라 더 정확히는 서주시대에 생긴 제도란다. 이를 그대로 차용해서 고려 문종은 공신들에게 그 공훈의 다과를 기준으로 같은 이름의 작위를 내렸어. 이것이 간헐적으로 시행되면서 조선 초기까지도 이어 진단다.
서주시대에서의 5작제에서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작위가 올라가기도 했단다. 그러니까 서양의 peerage와는 매우 다른데도 대충 5개의 개수가 같으니까 그냥 이를 번역하는 말이 되었어.

자 오늘은 여기까지, 서유럽 중세의 peerage에 대해서 공부해 보았다.
수고했다. 열심히 집중해서 역사를 공부하길 바란다.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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