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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2019. 06. 22.문탠투어

문탠투어를 다녀와서....고등 지형

나는 달을 굉장히 좋아한다. 달은 항상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겨서 감상에 젖어들기 쉽다. 그런 달이 떠오른 밤하늘 아래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달과 관련된 행사인지라 시간은 달이 뜰 무렵 즘, 7시 30분부터가 행사의 시작이었다. 그 날 나는 12시 쯤 시내를 나가 하루 종일 카페에서 음악회 소감문과 역사 에세이를 붙잡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서, 행사 시간이 다가오자 대도호부관아로 향하였다. 그 곳 접수처에서 몇 조인지 알려주고, 등불을 주었다. 등불의 이름은 ‘청사초롱’으로, 한국의 전통 등불이다. 청사등롱(靑紗燈籠)이라고도 한다. 청사등롱을 들고 있자니 달이 뜬 시각, 청사초롱을 들면서 탑돌이를 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우리 조는 1조였다. 에른스트 모두가 1조에 들어가 있었다. 학교 대장님답게 교장 선생님께서 1조 조 편성에 가장 맨 위에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 가장 먼저 한 활동은 수문장 교대를 하는 모습을 관람하는 것이었다. 관아를 지키는 수문장을 교대하는 데에도 절차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렇게 하나하나 절차가 있는 것엔 그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인식하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절도 있는 분위기 속에서 수문장이 교대되는 모습을 보고선 우리는 단체 사진을 찍었다. 그 후 우리 1조는 칠사당으로 향했다. 칠사당에서는 지난 숲 속 음악회에서 멋지게 진행을 해주신 사회자 분이 속한 아트컴퍼니 해랑에서 칠사당에서 수령, 즉 사또가 무슨 일을 하는 지에 대해 연극과 더불어 설명해 주었다. 수령이 해야 하는 일곱 가지의 일을 ‘수령칠사’라고 하는데 그 첫 번째가 ‘농업권장’ 그리고 ‘호구증식’ ‘향리부정방지’ ‘교육증식’ ‘부역균등’ ‘사송간’ ‘군정수’ 였다. 하나하나 연극과 더불어 설명해 주니 귀에 잘 들렸던 것 같다. 즐겁게 관람한 후, 우리는 임영관으로 이동했다. 임영관은 사신의 접대공간뿐 아니라 각 고을에 두었던 지방관아의 하나로 왕을 상징하는 나무패를 모셔두고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해 절을 하는 망궐례를 행하였으며, 왕이 파견한 중앙관리나 사신들이 묵기도 하였다고 한다. 거기에다 임영관의 현판은 고려시대 공민왕이 강릉을 지나가 묵었을 당시, 친필로 써 내려 하사한 현판이라고 한다. 그 곳에서 우리는 캘리그라피 펜으로 컵 받침대를 칠하는 활동을 하였다.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하였지만, 오랜만의 그림 활동이라 느긋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색칠할 때는 칠하면서도 색 조합이 괜찮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끝내고 보니 만족스럽게 나와 좋았다. 컵 받침대 뒤에는 캘리그라피 선생님께서 이름도 예쁘게 넣어주셨다. 그 활동을 끝내고서 마지막 활동이 남은 장소로 이동했다. 그 곳에서는 함께 차와 다과를 나누면서 할머님들께서 준비하신 공연을 관람하였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강릉은 자연 친화적인 모습이 보여서 좋다. 어둑해진 밤하늘, 임영관 마루 위에서 전통 소리와 함께 하는 다도가 제일 좋았다. 차를 마시면서 곁들어 먹는 다과들도 달면서 딱 건강식이라 귀도 즐겁게, 입도 즐겁게, 눈도 즐겁게 즐기다 온 것 같다. 이런 행사가 자주 있으면 싶었다. 자연과 함께하는 행사가.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하루를 마무리 하니 잠도 더 잘 왔다. 이 시간을 에른스트와 함께해서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또 다른 소중한 것을 찾기 위해 나는 여전히 나아가고 있다. 그렇게 생각을 마무리하며 글도 마무리하려 한다. 늘 감사하고, 감사드린다.



문탠투어...중등 무영

처음으로 문탠투어라는 행사를 참여했다 이렇게 달을 보는 행사가 있을거라곤 생각지도 못하였다 우리는 처음으로 이름 체크를 받고 등불을 받았다 등불이름은 청사초롱이였다 처음엔 이 등불이름이 뭔지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청사초롱이였다 그리고 조를 나누어 섰다 우리 에른스트는 모두 1조였다 조를 나누어 선후에 우리는 일열로 서서 수문장 교대를 하는 것을보았다 모두 절도있게 잘하셨다 우리는 그분들과 사진을 찍고 칠사당에 들어갔다 우리는 강릉 임영관 삼문을 보았다 sunny 선생님과 배웠던 옛날 목조 건축중에 하나이다 부석사 무량수전 부석사 조사당 봉정사 극락전 수덕사 대웅전 강릉 임영관 삼문 이렇게 다섯개이다 실제로 보니 되게 신기하였다 문이 3개여서 삼문이라는 말이 붙는다고 하였다 더들어가서 수령칠사라는 걸 배웠다 연극으로 배워서 이해가 더 쉬웠다 농업권장 호구증식 향리부정방지 교육증식 부역균 사송간 군정수 총 7개여서 수령칠사이다 그것을 모두 배운후 컵받침을 만들로 갔다 되게 문양이 다양하고 예뻤다 나는 파랑색과 빨간색으로만 칠하였다 그리고 캘리그라피 선생님이 이름을 컵받침에 새겨주셨다  다 만들고 다음으로는 공연을 보러가였다 할머님분들이 노래도하시고 춤도추셨다 우리는 다과와 차를 마시며 구경하였다 또 차를 마시는 도중에 차는 잔을 놓고 받아야한다는 것도 배웠다 이렇게 문탠투어 행사를 마쳤다 되게 색다른 경험이였고 다음에도 다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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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탠투어(Moontan tour) 소감문...고등 정은

2019년 6월 22일 토요일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저녁 7시 30분 부터 8시 50분 까지 문탠투어(Moontan Tour)에 참가했다.

문탠이란 단어를 처음 들어서 뭐지 ? 했는데 이 행사 주최측에서 직접 만든 것 같다. 문탠(Moontan)이란 썬탠(Suntan)의 반댓말로 밤 야외에서 달빛을 즐기는 행위를 말한다. 달빛 아래서 강릉대도호부관아의 역사 산책을 하는 것이다. 달빛이란 단어조차 참 아름답고 영롱하고 느긋하고 부끄러우면서 가슴 속에서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든다. 그런 달빛 아래서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역사산책이라니 완전 설랬다 !


시내에 있다가 7시 30분에 강릉대도호부관아에 오니 접수처에서 이름을 말하고 안내책자와 현대식 청사초롱을 받았다. 우리 학교는 1조여서 1조 줄에 서서 해설사 분의 말씀을 들었다. 대도호부관아에는 지금 말하는 시장님이 계시고 업무를 보는 곳을 얘기한다. 관아 대문 앞에서 수문장(각 궁궐의 문을 지키던 벼슬) 교대의식을 보았다. 취타대(吹打隊)가 나와서 행진을 했다. 제일 신기했던 악기는 나무틀에 접시 징 10개를 달아놓고 나무 망치로 두드려 소리를 내는 악기였다. 찾아보니 이 악기의 이름은 운라(雲鑼)였다. 징이 나무틀에 구름처럼 달려있어서 운라라고 이름이 붙은 것일까 ? 그리고 맨 앞에 군악 지휘자가 지휘를 하고 나팔을 불었다. 생각보다 나팔소리가 음높이가 살짝씩 다른 음만 길게 내길래 살짝 의아했다. 하지만 곧 나름 괜찮다고 느꼈다. 그리고 수문장끼리 서로의 수문장패를 확인한 다음 문 바로 옆에선 큰 북을 놓고 3번 치고 연주하고, 북 치고 연주하고 했다. 북 치는 소리에 맞춰 진행되는 것이라서 북소리가 엄청 커야하기 때문에 북 치는 사람이 힘이 좋아야 하는 것을 직접 느꼈다. 다음으로는 칠사당으로 이동해서 어떤 일을 했나 단편 연극을 보았다. 칠사당(七事堂)은 일곱개의 일을 보는 건물이다. 농사, 부정부패 감시, 자식, 교육, 재판, 군역, 부역으로 총 7개의 일을 했다. 다음으로는 컵받침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수성사인팬으로 색칠을 했다. 컵받침이 나무이다 보니까 선 옆으로 삐죽삐죽 다 튀어나갔다. 그래도 서윤언니랑 무영이랑 컵받침을 만들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서 좋다 ! 그리고는 큰 정자에 다같이 앉아서 연꽃잎 차와 다과를 먹으면서 옛날 시대 연극을 보았다. 원래 이런 옛날 연극에 시대차이 때문에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번 공연은 달빛 아래라서 그런가 코가 찡했다. 다 같이 강릉 아리랑도 불렀는데 정말 신나게 불렀다.


학교가 강릉에 이사오고 나서 이런 역사적 재밌는 행사와 독후감, 시 대회가 많이 열려서 정말 좋은 것 같다. 허난설헌과 허균 생가가 있어서 그런지 문인 관련 행사가 많아서 강릉 만의 분위기가 훨씬 잘 묻어나온다. 대회와 행사를 참여함으로써 특별한 경험과 시에 대한 감을 가질 수 있고, 상도 타고 상금으로 엄마랑 기분도 좋고, 용돈벌이도 짭잘하게 할 수 있었다. 살면서 학창시절에 특별한 경험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주시는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