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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2019.10.19.대현율곡이선생제 전국백일장

강릉 문인협회 주관 제 58회 대현율곡이선생제 전국백일장에 참여를 해서 

아래와 같이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축하해 주세요...

*심규현(고등부)-차하(강릉시교육지청장상)

*조은후(초등부)-장려상(강릉문인협회장상)

*최종윤-장려상(율곡제전위원장상)


율곡 백일장 참가 사진을 통해 오죽헌의 가을 바람과 햇빛 낙엽 굴러가는 소리를 느껴보셔요...

수상한 학생들의 작품과 사진 올리겠습니다.



라면                       -심규현

바람 소리뿐이 들리지 않는 이른 새벽 

아버지는 오늘도 가장 먼저

사랑을 준비하네


해가 중천에 뜬 오후 즈음

아버지가 남겨놓

사랑을 한 입 먹고

항상 굶던 어머니 위해

사랑을 대펴놓는다


어둠이 찾아오는 늦은 저녁

꼬르륵꼬르륵 들려오던

배의 전화 소리


일을 마치고 온 아버지

씩 웃으며 전화를 받고는

양손에 사랑을 보여주시네


마을 사람 모두가 잠든 새벽

네 가족 옹기종기 모여

굶주린 배를 잡고

사랑을 나눠먹네


5평 남짓 안되는 공간

사랑의 향기 가득하네

가족의 사랑 넘치네



낙엽                          -조은후

1년에 한 계절에만 떨어지는 귀한 낙엽, 이 낙엽을 떨어트려주는 나무.  

낙엽은 떨어질때가 제일 예쁘다.


나는 얼마 전 낙엽이 떨어지는걸 보았다. 바람에 날아가며 그림을 그린다. 비록 알 수 없는 그림이지만 낙엽은 정말 열심히 그리고 있을거다. 낙엽은 사람들이 못 알아보는 자기만의 그림을 1년에 한 계절에 그리고 있다. 낙엽은 무슨 마음일까? 

낙엽은 그냥 못 알아보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라면                   -최종윤

라면은 우리 가족이다 

라면에는 잊을 수 없는 막이 있듯이

우리 가족도 잊을 수 없는 존재다


라면은 어머니다

집안일을 마치고 부엌에 들어서면

보글보글 끓는 라면

그 맛이 그립다 하다


라면은 아버지다

퇴근길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끌리는 냄새에 참을 수 없는 느낌

아버지를 힘이 나게 한다


라면은 우리 형이다

어릴적 부모님 집 비우셨을 때

김이 오르는 라면 같이 먹을 때

그 맛은 잊을 수 없게 맛있었다


라면은 내 자신이다

다양각색인 재료들이 들어가며

신비롭고 맛있는 맛을 낸다

나 자신도 다양한 관심을 받으면

그 속에 빛을 바란다


우리 모두 라면이다

우리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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