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tic Constellation

2018/10/19 교장선생님의 별자리 수업을 처음으로 들었다.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 어떻게 진행 될지 감이 안 잡혔는데 원준이가 그냥 따뜻하게만 입고 나오라고 하여 내가 껴 입을 수 있는 옷은 다 입었던 것 같다. 수업은 학교 정문 농구대 앞에 요가 매트를 깔고 누워 진행되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 교장 선생님께서 백조자리 거문고 자리 안드로메다자리 페가수스 자리 카시오페아 자리 케베우스 자리 작은곰과 큰곰자리에 대해 설명하셨는데, 각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설명 해주셔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수업 중간에 갑자기 나보고 동옥이는 자니? 라고 물어보셔서 당황 스럽기도 했지만 그 일로 잠이 확 깬거 같다. 어렸을 때 읽었던 그리스 로마 만화책이 도움이 되어 설명하시는 이야기들에 50%는 들어본 적이 있는 것들이 였다. 그래서 그런지 그 이야기들은 수업이 지나고도 기억에 남았고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하늘을 보면 그 별자리들을 바로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이 일러서 북극성을 보지 못한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다른 별자리들도 굉장히 신기했고 넋을 놓고 봤던 거 같다. 다음 별자리 수업에서는 또 다른 별자리들을 볼 생각에 신이났고 핸드폰에 별자리르 찾아주는 어플이 있다는 사실에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도 느꼈다.